본문 바로가기
  • 창문을 열면 마음이 들어오고. . . 마음을열면 행복이 들어옵니다.
  • 국내의 모든건강과 생활정보를 올려드립니다
건강

기축년 새해, "내 몸 건강할 때 지키자

by 白馬 2009. 1. 2.

기축년 새해, "내 몸 건강할 때 지키자

건강검진, 생활습관 교정 등 새해계획 '필수'

 


2009년 새해 첫날, 영하의 강추위 속에서도 전국의 유명산과 해돋이 명소에는 새해소망을 비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서울에서 온 직장인 김모(36)씨는 "사랑하는 아내와 작년에 태어난 둘째 아이를 봐서라도 내가 꼭 건강해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건강검진도 받고 새해에는 운동도 다시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새해계획 중 빠뜨릴 수 없는 것이 바로 '건강계획'이다. 어떻게 하면 새해에는 더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을까.

◇ 더 이상 늦기 전에 '건강검진'

통계청이 전국 2만 가구의 만 15세 이상을 대상으로 한 '2008년 보건·가족 부문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받는다고 응답한 사람은 42.7%로 2006년에 비해 약 12%증가한 수치다. 그만큼 건강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졌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하지만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서 발표한 '2008년 지표로 본 한국의 보건복지동향'에 따르면 한국인 사망 원인 중 1위인 암 사망률이 1985년 88.3명(10만 명당)에서 2005년 136.6명으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암의 경우 증상이 나타날 때까지 상당한 시일이 걸리지만 일단 자각증상이 나타나면 발병 이전의 상태로 돌아가기가 불가능한 경우가 많아 정기적인 건강검진의 중요성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종합건강진단은 우리 몸의 건강상태를 전반적으로 체크하는 검사다.

전문의에 따르면 건강진단은 질병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해 심각한 합병증이나 사망에 이르지 않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40세 이상의 남녀라면 1년에 한 두 번은 정기적인 종합검진을 받아야 한다.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이철민 교수는 "건강검진을 잘 받으려면 자신의 현재 질병, 과거력, 흡연이나 음주 등의 생활습관을 고려한 맞춤 검사를 받아야 한다"며 "검사 결과는 의사와 직접 만나 충분한 상담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또 이 교수는 "검진에서 드러난 안 좋은 생활습관을 꾸준히 개선하고 질병을 지속적으로 치료하여 건강검진을 1회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게 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 새해엔 이 병만은 꼭 잡자!

건강검진 주기는 20~30대라면 적어도 1~3년에 한 번 실시하는 것이 좋다. 또 40대는 2년에 한 번, 50대 이후에는 1년에 한 번은 꼭 받아야 한다고 전문의들은 입을 모았다.

강남미즈메디병원이 제시한 대한가정의학회의 '암검진에 관한 지침'에 따르면 남자의 경우 20대에서는 고혈압 검사와 B형 간염 면역 여부확인, 비만도 측정, 높은 결핵 유병률과 관련하여 주기적인 흉부 방사선 촬영을 수행하며, 증상이 없는 35세 이상 남성은 고지혈증 발견을 위해 총콜레스테롤, HDL-콜레스테롤을 권고한다.

40대 이상 남성은 매 2년마다 위내시경이나 위장조영술로 암 사망 중 1위인 위암에 대비할 수 있고, 간암의 고위험군인 간견병증과 B형 또는 C형 간염바이러스 보균자는 40세부터 간초음파검사를 받아야 한다.

여기에 50대 이상의 남성은 대장암을 발견하기 위해 5~10년 간격으로 대장조영술이나 대장내시경이 추가된다.

여성은 20대의 경우 남성과 차이없이 고혈압 검사, 비만도 측정, 흉부 방사선 촬영 등을 하고, 성경험이 있는 30세 이상 여성에게 자궁경부암 세포진검사를 매 3년 마다 권고한다.

30대 이후에는 1~2년마다 필수적으로 유방암 검사를 받아야 한다. 유방암 검사는 이후로도 80세까지는 받는 것이 좋다. 우리나라 여성 상당수는 암 검진이 어려운 치밀 유방이어서 40~50세 여성은 매 2년마다 유방촬영을 하는 것이 좋다.

신촌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강희철 교수는 "보험공단이 제공하는 건강검진의 경우 사람들이 불신하는 경우가 많은데 웬만한 질환은 다 확인할 수 있다"며 "본인 부담비용이 거의 없고 위암·유방암·대장암·간암·자궁경부암 등 5대 암 검사에 폐암과 대장암 검사만 추가하면 된다"고 말했다.

또 강 교수는 "성인병은 생활습관 교정에 따라 피할 수 있기 때문에 운동, 금주, 금연 등의 건강하려는 노력이 가장 중요하다"며 "꾸준한 건강검진과 예방주사를 통해 지금부터 미리미리 대비한다면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늘의 날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