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로 부는 풍선이야~~~~
어느 동네에는 약국이 두개가 있는데
그 중 한 약국은 위층에 자그마한 소아과가 있었다.
어느날 친구가 약을 사기 위해 약국에 들렀다.
친구가 차례를 기다리며 하릴없이 두리번 거리는 동안
위 소아과에서 한 모자가 내려왔다.
그 약국에서의 판매 데스크 아주 잘 보이는 곳에는
'Long love'라는 조루 방지용 콘돔이 진열돼 있었다.
게다가 포장지에는 상세한 그림 설명이 그려져 있었고,
그 옆에는 샘플 하나가 놓여져 있었다.
호기심 왕성한 꼬마는 두리번거리다
그것을 발견하고 엄마에게 소리쳤다.
"엄마!! 저 풍선 사줘요!"
순간 약국의 모든 사람들이 그 모자를 주목했다.
사람들의 눈빛이 쏠리자, 엄마는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해
'저거 풍선 아냐~'라는 말만 반복하고 있었다.
그런데 바로 그 때! 판매 데스크에 서있던 여약사가
단 한마디로 거기 있던 모든 사람을 얼려버렸다.
"꼬마야,그건 입으로 부는 풍선이 아니라,
고추로 부는 풍선이야~~~~
고추로 부는 풍선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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