週 14잔 이상 마시면 뇌 크기 줄어든다
술은 뇌에 치명적이다. 미국 웰즐리(Wellesley) 대학이 34~88세 남녀 1839명에게 뇌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미국신경학회에 발표한 바에 따르면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일수록 뇌의 크기가 줄어든다. 연구팀은 “1주일에 술을 14잔 이상 마시는 사람은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에 비해 두개골 대비 뇌의 용적이 평균 1.6% 작다”고 보고했다.
알코올은 뇌의 신경세포막을 서서히 녹이면서 신경세포간의 신호 전달 과정을 교란시킨다. 신경세포 사이에 정보교환이 제대로 안돼 판단력이 저하되는 것이 곧 취한 상태다. 술을 계속 마시면 소뇌에 영향을 미쳐 몸이 비틀거리고, 연수가 마비되면서 호흡과 심장박동에 이상이 생기고, 기억력을 관장하는 중추신경계에도 영향을 미쳐 필름이 끊기는 ‘블랙아웃’ 현상이 나타난다. 이런 현상이 지속적으로 반복되다 보면 뇌는 치명적인 손상을 입어 급기야 뇌세포가 파괴되고 뇌 조직이 위축되게 된다.
실제로 다사랑병원에서 알코올 중독증 입원환자 1002명을 대상으로 미세전류로 인체 활동 에너지 반응도를 알아내는 한방경락 기능검사를 실시한 결과 65.1%(652명)가 뇌 신경 상태에 가장 큰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6.2%(62명)만이 간(우복부)에 가장 큰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병원 심재종 원장은 “술은 간이 아니라 ‘뇌’의 문제다. 필름이 끊기는 등 술로 인한 뇌 증상을 간과하면 알코올성 치매로 발전할 수 있고, 뇌신경이 한번 파괴되면 회복이 불가능 하다”고 말했다.
서울대병원 신경정신과 강운구 교수도 “알코올로 인한 중독과 금단 증상은 그 자체가 뇌에 이상이 생긴 것이고, 심하면 치매로 발전할 수 있으므로 조속한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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