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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피로회복에 간 보호까지… 감초주사 맞아볼까?

by 白馬 2007. 11. 16.

       피로회복에 간 보호까지… 감초주사 맞아볼까?

 

       1주일에 한번씩 1~2개월 맞아야
       고령자·알레르기 환자는 주의를

마늘주사에 이어 감초주사까지 등장했다. 수십 년 전부터 유럽이나 일본 등지서 의료용 제제로 사용되던 감초 주사가 최근에서야 국내에 상륙한 것.

 

피로회복뿐 아니라 숙취해소와 간 보호에도 효과가 있다고 알려지면서 강남 지역 직장인들의 입 소문을 타고 있다.

 

감초주사의 주요 성분은 감초에 든 ‘글리시리친’ ‘시스테인’ ‘글리신’이다. 이 성분들은 몸의 전반적인 피로회복을 도와주는 동시에 특히 간 기능 개선과 피부탄력 증가에 도움을 준다.

 

2003년 일본 생화학연구잡지에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만성간염환자 80명을 대상으로 글리시리친을 3개월 동안 하루에 120㎎ 투여했더니 간수치가 평균 68% 호전됐다. 이것은 기존에 사용되고 있는 만성간염치료제들에 비해 훨씬 뛰어난 효능이다. 또한 시스테인 성분은 노화를 막는 항산화제인 글루타치온의 중요한 원료이다. 이 성분은 간의 해독 작용뿐만 아니라 콜라겐의 형성을 돕고, 피부탄력을 유지하는 엘라스틴 조직이 파괴되는 것을 막아준다. 또한 항암과 항우울증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명지대병원 가정의학과 염창환 교수는 “감초 추출물 주사는 간 기능에 특히 좋다. 여기에 아미노산이나 비타민을 섞어 맞으면 효과가 더 좋아진다. 마늘주사가 비타민 B1만 들어있다면 감초주사는 여러 성분이 다양하게 들어 있어 더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압구정 비전성형외과 영클리닉 한상준 원장은 “잦은 술자리나 야근 등으로 피로감을 호소하는 사람은 감초주사를 1~2개월 동안 1주일에 한번 정도 맞으면 효과가 있다. 그 다음에는 피로감을 느낄 때마다 가끔씩 맞으면 된다”고 말했다. 1회 주사량은 20㎖ 정도며 대부분 정맥 혈관에 주사한다. 성형 수술을 받은 사람의 붓기를 빨리 가라앉게 하는 효과도 있다.

 

현재 출시된 감초주사제는 보부양행의 ‘글루화겐’, 한올제약의 ‘네오미노화겐씨’, 연세팜의 ‘교미노틴’ 등이다. 종합병원 중 이 주사제를 취급하는 곳은 거의 없고, 대부분 가정의학과, 성형외과, 피부과 의원 등에서 처방한다. 가격은 병원에 따라 차이가 나지만 평균 4만~5만원 선이다. 60~70대 이상 고령자나 알레르기가 있는 환자는 드물게 저칼륨증으로 인한 근무력 현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