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번...미안합니다.
가슴이 빈약하다 못해
납작하여 늘 불만이 가득한 아가씨가
마음을 독하게 가다듬고 깊은 산속에서
정성스레 백일 기도를 올렸다.
그 아가씨의 정성에 탄복했던지
산신령이 나타나 그녀의 소원을 들어주었다.
남자들로부터 미안하다는 소리를 들을 때 마다
1cm씩 커진다는 소리에
뛸뜻이 기쁜 그녀는
산신령에게 연신 고맙다며
인사를 하고는 쏜살같이 산을 내려왔다.
길을 걷는 그녀는
본의 아니게 한 남자와 부딪혔다.
남자로 부터 미안하다는 말을 들은 그녀는
정말로 가슴이 1cm커지자
북받혀 오르는 희열을 느꼈다.
이튿날에는 백화점에서
또 다른 남자와 부딪치면서
미안하다는 용서의 말을 듣고는
여자의 앞가슴이 다시 1cm커지자
여자는 자못 흥분됐다.
점심을 먹으러 식당으로 들어선 그녀
마주 오던 한 웨이터와 그만 부딪히고 말았다.
웨이터가 정중히 사과를 했다.
"아가씨 천만번 미안합니다."
신문에 이런 헤드라인이 올랐다.
"불쌍한 웨이터 가슴에 깔려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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