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테스트 한번 해볼까?”

한국베링거인겔하임과 한국릴리 임직원들이 2013년 11월 12일 오전 서울 남대문로 한국릴리 본사에서 세계 당뇨병의 날을 맞아, 당뇨병 극복 의지를 담은 '푸른 소망 비행기'를 날리고 있다.
지난해 대한당뇨병학회의 발표에 따르면 30세 이상 성인 10명 중 4명은 ‘당뇨 전단계’인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 전단계란 혈당이 정상치보다 높아 당뇨병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은 경우를 일컫는다.
당뇨병은 소변으로 포도당이 배출되는 질병이다. 우리 몸의 췌장에서 분비되는 인슐린 호르몬은 혈액 속의 당 성분을 세포로 전달하는 기능이 있다. 인슐린이 분비되지 않거나, 분비되더라도 당이 세포에 제대로 전달되지 않으면 당뇨가 유발된다.
당뇨는 아직까지 완치 방법이 알려져 있지 않다. 당뇨 자체만으로도 무서운 질병이지만 심혈관계 질환·실명·신체 말단 괴사 등 심각한 합병증을 불러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다행히 당뇨 전단계라면 정상으로 회복될 수 있다. 당뇨 전단계 환자 중 70%는 당뇨병을 얻게 된다. 그러나 이 단계에서 잘 관리하면 당뇨병에서 자유로운 30%에 속할 수 있다.
당뇨 전단계는 ▲당화혈색소 5.7~6.4% ▲공복 혈장 포도당 농도 100~125mg/dL ▲경구포도당내성검사 두 시간 후 혈장 포도당 농도 140~199mg/dL일 때 진단된다.
병원에 가지 않고도 자신이 당뇨 고위험군인지 손쉽게 알아보는 방법도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지난 17일 발표한 당뇨병 위험도 평가 진단표를 활용하면 된다.
아래의 그래픽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발표를 토대로 조선일보에서 제작한 자가점검표이다. 총점이 8점 이상이면 당뇨병 발병 위험 12% 이상으로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하는 위험군에 속한다.

당뇨 위험 자가진단표
의학 학술지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서는 ▲중간 강도로 하루 30분 이상·1주일에 5회 이상 운동하고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고 ▲통곡물·채소·콩류 등으로 식이섬유 섭취를 늘리고 ▲유제품을 섭취하는 것 등으로 당뇨 발병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했다.
식약처에서는 아침을 반드시 먹으라고 조언했다. 아침 식사를 하지 않으면 공복 시간이 길어져 점심 식사 이후 혈당이 급격하게 상승한다. 또한 식사는 20분 이상 천천히 먹어야 식사량을 적절히 조절할 수 있다.
불규칙한 식사는 혈당 조절을 어렵게 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음주는 자제하되 반드시 마셔야 한다면 주 1~2회 이하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담배 속 니코틴이 체내의 인슐린 저항성을 높일 수 있으므로 금연은 필수이다. 마지막으로 수면 부족은 혈당 저하의 원인이 되므로 잠을 충분히 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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