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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걷기 좋은 계절… ‘관절염 환자’도 건강하게 누리는 방법

by 白馬 2024. 10. 23.

 

단풍이 물드는 요즘 같은 시기엔 나들이를 계획하는 사람이 많다. 등산처럼 단풍을 한껏 만끽할 수 있는 신체활동도 고려 대상이다. 그러나 퇴행성 관절염이 있는 중장년층은 고민이 많다. 지나치게 많이 걷는 건 무릎 건강에 독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퇴행성 관절염 환자도 부담 없이 산책을 즐기는 방법에 대해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정형외과 이효범 교수에게 물었다.

◇무릎 안쪽부터 연골 닳아 오다리·통증 발생
대퇴골과 경골을 연결하는 무릎 관절에는 관절을 보호하는 연골이 있다. 지속해서 관절을 사용하면 관절 사이에서 완충 역할을 하던 연골이 점점 닳아 뼈와 뼈가 맞닿게 된다. 이러한 과정에서 염증이 생기고 통증도 유발한다. 퇴행성 관절염은 나이가 들어 생기는 질환으로, 뚜렷한 원인이 없이 관절을 많이 사용하거나 오래 사용하면 나타난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국민관심질병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퇴행성관절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 430만여 명 중 50대 이상 환자가 387만여 명으로 전체 90%가량이 50대 이상 환자였다.


퇴행성 관절염은 주로 무릎 안쪽이 닳기 때문에 다리가 점점 오다리처럼 휘게 된다. 초기에는 무시하고 지나갈 정도의 가벼운 증상이 있지만, 치료하지 않으면 나중에 걷기조차 어려운 경우가 있으므로 조기 진료가 필요하다. 초기에는 자세 교정, 약물 치료, 국소 치료 등 보존적 치료로 충분하지만, 관절염이 심해 비수술적 방법으로 증상의 호전이 없으면 관절경 수술, 절골술, 인공 관절 치환술 등 수술적 치료를 실시하게 된다.

◇통증 없다면 하루 한두 시간 걸으며 근력 강화

퇴행성 관절염 환자는 관절의 연골이 손상됐기 때문에 오래 걸으면 관절에 가해지는 압력이 증가한다. 이러면 염증 반응이 촉진되고 통증이 심해질 수 있다. 다만 가벼운 걷기 운동은 관절 주변의 근력을 강화하기 때문에 증상 개선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통증이 발생하지 않는 선에서 하루 한두 시간 걷는 게 좋다고 말한다. 걷기 전에는 5~10분 스트레칭을 통해 무릎이나 허리 관절을 이완해주는 게 좋다.

퇴행성 관절염은 노화가 주요 원인인 만큼 음식에 주의할 필요는 없다. 다만,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건 필수다. 체중이 늘면 관절이 받는 압력도 늘기 때문이다. 또한 무리한 동작의 반복, 좋지 않은 자세 등이 관절의 퇴행성 변화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적당한 운동으로 근육을 강화하고 관절 운동 범위를 유지하는 것은 관절염 예방에 필수적인 요소이다. 이를 위해 걷기가 힘들다면 관절에 부하가 적은 수영, 실내 자전거와 함께 스트레칭을 하면 도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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