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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술 마신 다음 날, 죄책감 들어도 운동하지 마세요

by 白馬 2024. 9. 24.

술을 마신 뒤 운동하면 간 손상 위험이 커지고 근육 생성 효과도 떨어진다.

 
 

잔뜩 술을 마신 다음 날에는 죄책감 때문에 운동을 해야겠다는 욕구가 솟구친다. 하지만, 웬만하면 참는 게 좋다. 술 마신 다음 날 하는 운동은 건강에 오히려 악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왜일까?

술을 마신 뒤 운동하면 간 손상 위험이 커진다. 운동을 할 때 필요한 에너지는 간에 저장된 포도당을 분해해 생긴다. 하지만 간은 섭취한 알코올을 분해하느라 이미 지친 상태다. 기능이 떨어진 간이 알코올과 포도당을 이중으로 분해한다면 부담이 더 가중돼 대사 진행 속도가 느려지고, 피로 물질은 더 많이 쌓이게 된다. 간에 과부하가 반복되면 간 기능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 그럼 혈관의 수분을 흡수하고 배출하는 단백질인 '알부민'과 혈액응고인자 생성이 방해되고, 신진대사가 떨어져 근육을 유지하는데도 악영향을 준다.

근육 생성도 잘 안 된다. 운동으로 근육을 만들 때는 충분한 수분이 필요하다. 하지만 알코올을 많이 마시면 이뇨 작용으로 몸속 수분이 줄어들게 된다. 따라서 근육이 금방 피로해지고 운동 효과도 떨어진다. 근육 형성에 필요한 영양소도 제때 공급하지 못한다. 알코올이 분해되면서 나오는 아세트알데하이드가 위 대사 기능을 떨어뜨려 영양소 흡수를 방해하기 때문이다. 알코올을 대사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지방산이 간, 내장 등 온몸에 쌓이는 것도 단백질 등 영양소가 흡수되는 것을 방해한다.

남성의 경우 알코올을 섭취했을 때 근육 세포를 키우는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합성이 방해받기도 한다. 실제로 3주간 매일 알코올 40g을 섭취한 남성 집단은 그렇지 않은 집단보다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최대 12.5% 낮았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술을 마신 직후부터 다음 날까지는 운동을 쉬는 게 좋다. 술을 분해하느라 지친 몸을 정상으로 회복하는 데 하루 정도가 걸린다. 운동을 꼭 해야만 한다면 무리한 근력 운동보다는 간에 부담을 덜 주는 걷기 등 가벼운 유산소 운동을 하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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