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나간 며느리 돌아온다는 전어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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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늦여름 수확이 끝난 후 농촌 아침
그렇게 뜨거웠던 무더위도 드디어 한풀 꺾이기 시작하는가. 입추(立秋), 말복(末伏)이 지나도 기승을 부리던 열대야. 그러나 18일 아침 서울 날씨는 전날보다 0.5도 낮아져 선선함이 느껴지며, 요란하던 매미소리도 한결 잦아들기 시작했다.
나흘 뒤 22일은 ‘모기 극성도 사라지고 귀뚜라미가 우는 가을이 왔다’는 뜻을 갖고 있는 처서(處暑)다.
이런 계절 달력표처럼 열대야는 이제 끝나가고 아침 저녁 선선한 바람이 부는 날씨가 이미 시작됐다. 이제 한여름 무더위에 잃었던 입맛을 살려줄 늦여름·초가을 내 몸에 꼭 필요한 음식을 소개한다.
1. 애호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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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호박이야말로 지금 제철음식이다. 밭에서 수확한 신선한 애호박으로 부침, 조림, 칼국수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데 백미는 역시 구수한 애호박 된장찌개 아닐까.
또한 늦여름 비 주룩주룩 내리는 날에 호박전이나 부침개로 막걸리와 함께 먹으면 금상첨화.
2.옥수수
삶아먹든, 구워먹든, 생각만 해도 입에 군침이 도는 제철음식. 요즘 카페에선 옥수수를 갈아 만든 옥수수 스무디도 젊은 층에게 큰 인기다. 밥 대신 다이어트 음식으로도 좋다.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이뇨작용도 활발하게 도와줘 몸에 쌓인 독소 배출에도 효과적이다. 제철 옥수수는 수확 후 바로 삶아 냉동 보관해 두는 것이 맛을 보존하는 비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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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추어탕
이제 다시 땀 흘리며, 호호 불며 먹을 때가 아닌가. 각종 비타민과 칼슘, 단백질이 풍부한 미꾸라지는 몸에 쌓인 피로를 해소해주고 원기를 보충해주는 역할을 해 한여름 더위로 지친 몸을 회복시켜주는 대표적 보양식이다.
미꾸라지의 미끈미끈한 점액질 성분은 매끄러운 피부 생성에 도움을 주며, 비타민 A와 비타민D가 풍부해 어린이와 노약자에게도 매우 좋은 보양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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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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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대하
전어와 더불어 초가을 대표적 제철 음식. 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어김없이 떠오르는 것이 대하구이. 대하는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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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하는 프라이팬 위에 굵은 소금 가득 담고 그 위에 대하를 올려 살짝 구워 드는 것이 가장 맛있다. 키토산 풍부한 대하 껍데기의 고소한 맛을 내는 대하 머리도 버리지 말고 챙겨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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