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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음식만 먹으면 ‘땀,콧물 주룩주룩’…원인이 뭘까?

by 白馬 2024. 7. 18.

 

밥을 먹을 때마다 얼굴에 땀이 심하게 흐르거나, 콧물이 많이 나는 사람들을 더러 볼 수 있다. 흐르는 땀과 콧물을 닦기 위해 손을 계속해서 바삐 움직여야 하는 데다, 주변 사람들의 시선도 신경 쓰이는 만큼 일상에서 불편을 겪을 수밖에 없다. 이렇게 땀이나 콧물이 계속해서 나오는 이유는 무엇인지, 각각의 증상은 어떻게 개선할 수 있는지 알아보자.

맵고 자극적인 음식은 미각 다한증과 혈관운동성 비염을 유발할 수 있다



식사 때마다 땀이 흐른다면 ‘미각 다한증’ 의심
밥을 먹을 때마다 땀이 비가 오듯 흐르는 편이라면 ‘미각 다한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 미각 다한증은 음식을 먹을 때 자율신경계가 자극을 받으면서 발생하는 현상으로, 주로 뜨겁거나 매운 음식을 먹을 때 △얼굴 △두피 △목 주변에서 땀이 과도하게 나는 증상을 보인다. 사람에 따라서는 신맛이나 단맛이 나는 음식을 먹고 땀이 흐르는 경우도 드물게 볼 수 있는데, 음식의 특정한 맛이 뇌의 신경계를 자극해 땀샘을 활성화시키기 때문이다.

미각 다한증은 건강상 특별한 이상을 가져오는 것은 아니지만, 식사 때마다 난감할 만큼 많은 양의 땀이 흐르는 만큼 다른 사람과 함께 밥을 먹거나 외부에서 식사를 할 때마다 불편을 겪을 수밖에 없다. 심한 경우에는 음식을 먹지 않고 보기만 해도 맛이 상상되면서 땀이 나기도 하는 만큼,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미각 다한증에 대처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땀을 많이 유발하는 음식 섭취를 아예 피하는 '회피 요법’이다. 하이닥 흉부외과 상담의사 전철우 원장(에비타흉부외과의원)은 “일반적으로 다한증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줄어드는 편이며, 미각 다한증도 결국에는 사라지지만 그 연령이 손발의 다한증 등에 비해서 높은 것이 문제”라며 “자극을 주는 음식을 피하는 것이 다한증 증상을 줄이는 데에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만약 매번 음식을 피하기 어렵다면 신경전달물질을 조절하여 땀 분비를 억제하는 항콜린성 약제를 복용하거나, 땀샘의 신경을 차단하는 보톡스 치료를 받아볼 수 있다.

콧물이 계속 흐른다면 ‘혈관운동성 비염’ 확인해 봐야
밥을 먹을 때 콧물이 심하게 흐른다면 ‘혈관운동성 비염’일 가능성이 높다. 비염은 크게 알레르기성과 비알레르기성으로 구분되는데, 혈관운동성 비염은 비알레르기성 비염 중 가장 흔한 형태다. 특별히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항원이 있는 것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음식을 먹을 때마다 콧물이 지나치게 많이 흐르는 것이다. 사람에 따라서는 냄새를 맡기 힘들 정도로 코가 심하게 막히는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특히 맵고 짠 음식, 뜨거운 음식, 술 등 자극적인 음식을 섭취할 때 증상이 더욱 심해지는 경향을 보인다. 이 밖에도 갑작스럽게 온도가 변하거나 강한 냄새를 맡았을 때에도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이렇게 혈관운동성 비염 증상이 발생하는 원인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특정한 외부 자극으로 인해 콧속의 부교감신경이 활성화되면서 비강 점막의 혈관이 확장되고, 혈류가 증가하면서 콧물과 코막힘 증상이 발생한다고 보고 있다.

혈관운동성 비염 역시 콧물을 유발하는 음식의 섭취를 피하는 것이 가장 쉬운 대처법이다. 이외에 혈관을 수축시켜 콧물 분비를 줄이는 혈관수축제를 복용하거나, 혈관수축제 성분이 들어간 스프레이형 약물을 코 점막에 뿌리는 방법도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다만 알레르기 비염에 사용하는 스프레이와는 약물의 성분이 다르기 때문에, 병원에서 알레르기 검사 등을 받아 보고 정확히 처방을 받아 사용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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