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만으로 살을 뺄 수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채식을 한다고 해서 무조건 살이 빠지는 건 아니다. 영양 균형을 잘 맞추지 않으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채소도 종류에 따라 칼로리가 다르다. 같은 양(70g)이라 하더라도 오이, 양상추, 배추, 그린파프리카의 경우 10kcal 미만이지만 당근, 단호박, 애호박, 새송이버섯, 콩나물, 브로콜리, 양파 등은 모두 20kcal를 넘는다. 시금치, 호박잎, 깻잎 역시 다른 채소에 비해 칼로리가 높은 편이다.
또한, 조리 방법에 따라서도 칼로리가 천차만별이다. 특히 나물로 무치면 칼로리가 높아질 수 있다. 80g을 기준으로 했을 때 더덕 무침은 75kcal, 도라지 나물은 120kcal다. 양념하는 과정에서 소금, 기름 등이 첨가되기 때문이다.
무리하게 채식으로만 체중 감량을 시도하면 오히려 영양 불균형 문제가 생긴다. 특히 단백질, 철분, 비타민B, 아연 등은 채식만 했을 때 결핍되기 쉬운 대표적 영양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채식을 하고 싶다면 부족한 영양소들을 대체할 식품을 찾고 건강하게 채소를 먹어야 한다.
단백질 결핍은 고기가 아닌 콩으로 보충하면 좋다. 세포의 성장에 관여하는 비타민B는 채소만으로 보충하기 어려우므로 달걀이나 유제품으로 대신한다. 채소를 나물로 먹을 때는 짜지 않게 간을 하고, 기름에 볶아 먹는 것보다는 데치거나 삶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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