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실에는 비타민A, 비타민C, 칼륨 등 영양소가 풍부하다.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는 6월이다. 요즘처럼 급격히 기온이 상승할 땐 땀을 많이 흘리면서 몸이 지치기 쉽다. 적절한 영양 섭취를 통해 건강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 특히 6월에는 기력 보충에 좋은 음식들이 많다. 제철 음식의 건강 효능을 알아본다.
◇장어
대표적인 보양식으로 알려진 장어는 5~6월이 제철이다. 장어는 비타민과 칼슘, 철분 등이 풍부해 피로 해소와 기력 보충, 빈혈에 좋다. 또한 장어는 정력에 좋은 뮤신과 코드로이친 성분이 풍부해 스태미나 식품으로도 알려졌다. 장어를 먹을 땐 생강, 부추와 함께 먹으면 더 좋다. 비린 맛을 없애줄 뿐 아니라, 소화 작용을 돕고, 면역력을 높인다. 다만, 장어를 먹은 뒤에 후식으로 복숭아, 사과, 포도는 먹지 않도록 한다. 이 과일들의 유기산이 장어의 지방이 소화되는 것을 방해해 설사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복분자
빨간 빛의 복분자도 6월 제철 음식 중 하나다. 비타민A와 C 등 각종 미네랄이 풍부해 피로 회복에 도움이 된다. 특히 복분자와 장어를 함께 먹으면 비타민A의 작용을 더 활발히 증가시킬 수 있어 궁합이 좋다. 복분자는 안토시아닌계 화합 물질이 포함돼 있어 항산화 기능이 뛰어나고, 노화를 방지하는 효과도 있다. 또한 복분자도 정력에 매우 좋은 식품이다. 먹고 나면 요강이 뒤집어질 정도로 소변 줄기가 세져 복분자(覆盆子)라고 이름 붙여졌다는 유래가 있다.
◇감자
대표적인 간식거리이자 다양한 요리 재료인 감자도 6~9월이 제철이다. 특히 감자에는 칼륨이 100g당 396mg으로 풍부한데, 칼륨은 나트륨 배출을 도와 고혈압 환자의 혈압 조절에 도움이 된다. 감자에는 비타민C도 풍부해 노화 방지, 면역력 향상, 피로 해소 등의 효과가 있다. 또한 감자의 비타민B는 몸속 점막을 튼튼하게 해주고 녹말은 위를 보호하는 데 좋다. 한편, 감자는 치즈와 함께 먹으면 영양이 더 풍부해져 궁합이 좋다. 치즈에 함유된 비타민A, B1, B2, 나이아신 등과 칼슘, 인 등이 감자와 어울려 상호 보완 작용을 한다.
◇참외
수분 함량이 높은 참외도 여름철에 먹기 좋은 식품이다. 참외는 효과적인 이뇨작용을 돕고, 칼륨과 비타민C 함량이 풍부해 건강에 도움을 준다. 특히 참외 속 항산화 성분은 과육보다 껍질에 많이 들어있다. 참외 껍질은 플라보노이드 함량이 높아 노화 예방과 혈관 내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데 효과적이다. 껍질을 먹을 때는 베이킹소다 등을 이용해 깨끗이 씻고, 얇게 채를 썰어 비빔국수나 물회 등에 넣어 먹으면 식감이 좋다.
◇매실
새콤달콤한 매실도 여름철 지친 몸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된다. 매실에도 비타민A, 비타민C, 칼륨 등 영양소가 풍부하기 때문이다. 특히 매실은 소화 기능 회복에도 효과적이다. 매실의 피크르산 성분은 위장 유해균을 없애 배탈과 식중독을 예방한다. 매실에 풍부한 구연산도 소화기 해독 작용과 함께 장 연동운동 조절을 돕는다. 따라서 밥을 먹고 소화가 안 될 때 매실차를 마셔주면 좋다. 다만, 매실은 반드시 씨를 제거하고 먹어야 한다. 매실 씨앗에는 자연 독소인 아미그달린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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