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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은 소화과정에서 효소인 슈크라제에 의해 단당류, 즉 포도당과 과장으로 분해된 다음 신체에 흡수되어 에너지 생산에 쓰인다. 설탕 1g은 체내에서 4kcal의 에너지를 생산한다고 알려져있다. 그렇다면 등산할 때 설탕(이 들어있는 식품)은 얼마큼 섭취하는 게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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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에너지젤.
요즘 등산할 때 많이 먹는 에너지젤 한 봉지(약 40g)의 열량은 130kcal 정도 된다. 여기에 탄수화물과 당류가 각각 약 30g씩 포함되어 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당 섭취를 하루 총 섭취 열량의 20% 내로 제한해야 한다. 특히 시럽·꿀·설탕 등 조리 시 인공적으로 넣은 첨가당은 20% 내에서도 10% 이상 넘지 않는 게 좋다고 설명한다. 성인의 하루 권장 열량 섭취량은 대략 2400kcal 정도되는데, 이 중 당류 10% 는 50g 정도에 해당된다. 각설탕 16~17개의 양이다. 그러니까 1~2시간 정도 걸리는 등산시 에너지젤 섭취는 두 봉지 정도가 적당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설탕은 탄수화물의 일종이다. 쌀밥과 빵 등에 들어 있는 녹말과 셀룰로오스는 분자 구조와 비슷하다. 먹는 즉시 흡수돼 피를 타고 온 몸으로 퍼진다. 설탕이 에너지를 생산하는 건 맞지만 그렇다고 설탕만 먹는다면 허기도 해결되지 않고, 당뇨병만 얻게 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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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 혹은 방울토마토, 블루베리 등의 과일이 에너지젤이나 초코바 등의 간식 대용으로 적당하다. 바나나에는 칼륨, 비타민 B6, 철분, 섬유질 등이 풍부한 한편 포만감도 준다. 방울토마토는 각종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해 '슈퍼 푸드'로 잘 알려져 있다. 블루베리는 안토시아닌을 풍부하게 함유한 대표 식품이다. 안토시아닌은 암 예방과 노화 방지, 시력 강화 등 다양한 기능을 하는 물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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