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찐 사람이 운동하기 좋은 시간은?

 

이때 하면 조기 사망 위험 61%나 낮아져

 

저녁에 운동하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조기 사망 위험이 61%나 낮았다.

 

 

최근 호주 시드니대 보건과학부 연구팀은 비만인 사람들을 대상으로 황금 운동 시간대를 발표했다. 비만은 당뇨, 심혈관 질환 및 조기 사망 발병의 중요한 요인이다

 

연구팀이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에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체질량지수(BMI)가 30이 넘는 비만 성인 3만 명에 대한 8년치 건강 및 운동 추이를 분석한 결과 비만인 사람들은 저녁 시간에 운동을 하는 것이 가장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오후 6시~자정 시간대를 기준으로 하는 저녁 운동을 한 대상군은 아침이나 오후에 운동을 한 집단보다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률이 28%나 낮았다.

특히 저녁에 운동하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조기 사망 위험이 61%나 낮았다. 또한 저녁에 중강도의 유산소 운동을 한 사람들이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 및 심혈관 질환 위험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보건기구는 중강도 운동은 최대 심박수의 60~80% 정도로, 심박수가 높아지고 호흡이 가빠지지만, 운동을 하면서 말을 할 수 있는 정도로 정의내리고 있다.

 

빠르게 걷기, 춤추기, 낙엽 쓸기 같은 운동이다.

또 고강도 운동은 심장 박동과 호흡이 매우 빨라지는 운동을 말한다. 예컨대 자전거 타기, 달리기(조깅), 수영, 무거운 물체 운반, 계단 오르기, 정원 손질, 테니스 하기 등이다.

 

◇ 저녁 운동이 비만인에게 좋은 이유

1. 칼로리 소비량을 더 늘릴 수 있다

비만인 사람들은 혈당 수치가 높은 저녁시간대 운동을 통해 혈액 속의 당분을 더 효과적으로 태울 수 있어 칼로리 소비량을 늘릴뿐만 아니라, 제2형 당뇨병 및 심혈관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2. 운동이 수면을 방해한다는 우려는 과장됐다

잠자기 최소 2시간 전까지 실시한 적당한 강도(중강도)의 운동은 오히려 수면의 질에 긍정적 영향을 준다는 미국 시카고 콩고디아대의 연구 결과가 나왔다.

 

3.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한다

저녁은 부신피질 호르몬과 갑상선 호르몬이 많이 분비되는 시간이다. 이 때 운동을 하게 된다면 신진대사가 원활해지기 때문에 스트레스로 누적으로 피로한 자율신경을 풀어 변비, 설사, 소화불량을 완화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4. 집중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운동은 뇌 기능을 촉진시킬 뿐만 아니라, 집중력도 향상시킨다. 업무나 공부 후에 운동을 통해 마음을 정리하며 새로운 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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