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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5월 가볼 만한 곳, 영화제와 함께 즐기는 전주 감성 여행

白馬 2024. 5. 9. 07:19

 

5월 1일부터 열흘간 열리는 25회 전주국제영화제와 함께, 영화보다 긴 여운을 남기는 전주 여행을 떠나 보자.

​ ⭐ 추천 장소 ⭐

전주 디지털독립영화관, 객사길, 영화 호텔, 솔가숯불갈비 전주본점, 완산칠봉 꽃동산

 

 

전주 디지털독립영화관

◇ 위치 :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완산구 고사동 429-5

◇ 운영시간 : 10:00~20:00 / 매주 월요일, 추석, 설 명절 당일, 1월 1일 휴관

◇ 요금 : 일반 7,000원 회원 6,000원 경로·청소년 5,000원

◇ 예매방법 : 현장예매 또는 인터넷 예매 (온라인 예매 사이트 ‘디트릭스’ 이용)

◇ 문의 : 063-231-3377

◇ 유의사항 :

● 광고 없이 정시에 영화가 시작되므로 상영 5분 전까지 입장

● 음료를 제외한 주류 및 음식물 반입 금지

 

❒ 전북투어패스를 이용하면 영화 1편을 관람할 수 있다. (당일 현장 예매만 가능)

전주 디지털독립영화관 상영관 내부

 

영화 같은 여행을 위한 첫 번째 장소, 전주 디지털독립영화관이다. 전주 영화제작소 4층에 있는 98석짜리 단관 극장으로, 일반 영화관에서 보기 힘든 독립 예술영화를 선별하여 상영한다. 화려하진 않지만 긴 여운을 남기는 독립 영화처럼, 규모는 소박해도 이 안에서 경험할 수 있는 세계는 다채롭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상영 시간표를 미리 확인한 뒤 보고 싶은 영화를 예매하고 방문해 보자. 월요일을 제외한 매일 영화가 상영된다. 단돈 7,000원. 가격도 저렴하다. 영화제 기간에는 세미나, GV(관객과의 대화), 강연 등 다양한 부대 행사도 열린다.

 

자료열람실에 있는 다양한 영화 관련 자료들

 

자료열람실에서 DVD를 감상하는 모습

 

1층에 있는 자료열람실에서는 국내외 독립 예술영화 블루레이, DVD, 영화 잡지, 시나리오, 원작 소설 등 다양한 자료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조용한 열람실에 앉아 원하는 작품을 재생하고 헤드폰을 쓰는 순간, 나만의 영화제가 시작된다. 특히 1962년 이전 한국 고전 영화와 한국 영화 시나리오 원문을 열람할 수 있는 한국영상자료원 VOD 서비스는 이곳을 포함해 전국 네 군데에서만 이용할 수 있으니 기회를 놓치지 말자.

 

 

객사길

◇ 위치 :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완산구 중앙동2가 10-1

◇ 문의 : 063-282-1330

 

❒ 디지털독립영화관 영화표를 금지옥엽에 제시하면 1,000원 할인, 마찬가지로 금지옥엽 구매 영수증을 영화관에 제시하면 영화표를 1,000원 할인하는 제휴 이벤트가 진행 중이다.

❒ 영화제 기간인 5월 2일부터 10일까지 전주역과 고속버스터미널에서 영화의 거리까지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영화의 거리

 

구옥을 개조한 고요한 분위기의 금지옥엽 무명씨네 내부

 

전주 구도심 최대 번화가이자 여행객이라면 한 번쯤은 들리는 객사길. 개성 있는 카페와 맛집이 많아 ‘객리단길’이라는 별칭이 붙었다. 이곳은 매년 전주국제영화제가 열리는 ‘영화의 거리’이기도 하다. 영화제가 시작되면 일대 영화관에서 출품작이 상영되며, 거리 곳곳에서는 다양한 행사가 열려 축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여행의 추억을 간직할 기념품을 찾는다면 소품숍 ‘금지옥엽 무명씨네’에 들러 보자. 포스터, 엽서, 에코백, 영화 OST 바이닐 등 영화 팬을 겨냥한 다양한 감성 소품을 판매한다.

 

풍패지관 대청마루에서 휴식하는 행인들

 

객사길 중심에는 전주를 방문한 모든 ‘객’을 두 팔 벌려 환영하는 의외의 명소가 있다. 객사길 명칭의 유래가 된 풍패지관이다. 풍패지관은 조선 시대에 외국 사신이나 다른 지역에서 온 관리를 대접했던 숙소, 즉 객사였다. 지금은 오가는 사람들의 쉼터로 이용되고 있으니 예나 지금이나 손님을 맞이하는 장소로서 역할을 하는 셈이다. 걷다가 지칠 때쯤 이곳에 들러 대청마루에 앉아 보자. 신발도 벗고 다리도 쭉 뻗고 편하게 쉬어 보자. 한옥 특유의 기분 좋은 서늘함에 더위와 피로가 한결 가실 것이다.

 

 

영화호텔 영화도서관

◇ 위치 :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완산구 전주객사2길 28-27 2층

◇ 운영시간 : 목~토요일 10:00~20:00, 일요일 10:00~14:00 / 월~수요일 정기휴무

◇ DVD 시청 가능 시간 : 10:00~15:00

◇ 문의 : 063-230-5000

큼지막한 서가를 갖춘 영화도서관

 

영화에 진심인 도시, 전주에는 그 명성에 걸맞은 특별한 도서관이 있다. 전주 영화호텔 2층에 자리한 영화 도서관이 그 주인공이다. 전주 영화 산업을 널리 알리고자 뜻을 모은 영화인들이 자료를 하나둘 기부하면서 시작되었다. 잡지, 전문서적, DVD 등 다양한 영화 관련 자료를 소장 중인데, 투숙객이 아니어도 함께 운영 중인 카페에서 음료를 구매하면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입구 쪽에 전시된 필름 영사기

 

DVD 자료를 이용할 수 있는 데스크 석

 

개방감을 주는 높은 층고에 감미롭게 흐르는 재즈 음악, 부드러운 커피 향이 어우러진 분위기는 이곳에 계속 머물고 싶게 만든다. 필름 영사기, 비디오 플레이어, 브라운관 티브이, 고전 영화 포스터 등 곳곳에 전시된 레트로 소품들도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서가 맞은편에 있는 넓은 테라스에서는 벚나무가 바람에 흔들리는 바깥 풍경이 영화의 한 장면처럼 펼쳐진다. 여기에 시원한 바람까지 불어오면 4D 영화관이 따로 없다. 커피 한 잔의 여유와 함께 전주에서의 느긋한 순간을 만끽해 보자.

 

 

솔가숯불갈비 전주본점

◇ 위치 :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덕진구 아중로 219

◇ 운영시간 : 매일 11:00~22:00

◇ 문의 : 0507-1431-1124

◇ 메뉴 : 돼지갈비(250g) 17,000원 / 소 양념갈비(230g) 29,000원 / 함흥 물냉면 9,000원 / 전통 갈비탕 12,000원

매장에 다녀간 연예인들의 사인

 

전주는 대표적인 식도락 여행지다.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에 세계에서 네 번째로 선정된 이력은 이 도시가 자랑하는 미식의 질을 방증한다. 그만큼 맛집 밀도도 높아서 웬만큼 맛있지 않고는 살아남기 힘든데, 솔가숯불갈비는 그 어려운 걸 해냈다. 1999년도 개업한 이래 14개 지점까지 확장할 정도로 번창했으니 말이다. 특히 전주본점은 영화 <기생충> 제작진과 배우들이 회식 차 다섯 번이나 방문한 곳으로 유명하다.

 

소 양념갈비

 

자가제면으로 만드는 함흥냉면

 

주 메뉴는 돼지갈비와 소 양념갈비다. 부드럽고 달짝지근한 맛이 누구나 호불호 없이 좋아할 만하다. 고깃집인데도 공기가 쾌적한데, 하향식 화로가 그 비결이다. 고기 구울 때 나는 연기를 아래로 흡입해 외부로 나가도록 설계하여 옷에 냄새가 배지 않는다. 맛있게 구워진 고기는 냉면에 싸 먹는 게 국룰. 시원하고 깔끔한 함흥냉면이 자칫 느끼할 수 있는 갈비의 기름진 맛을 중화시켜, 마지막 한 점까지 물리지 않고 맛있게 즐길 수 있다.

 

 

완산칠봉 꽃동산

◇ 위치 :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완산구 동완산동 산124-1

◇ 문의 : 063-220-5438

 

❒ 전주시립 완산도서관 쪽 입구로 가면 꽃동산과 바로 연결된다.

겹벚꽃 터널

 

다양한 꽃이 어우러진 화려한 풍경

 

꽃 사진을 찍는 행인

 

잠깐 피었다가 금세 지고 마는 봄꽃. 충분히 즐기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다면 완산공원 꽃동산에 가 보자. 좀 더 오랫동안 꽃이 가득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일반 벚꽃보다 늦게 피는 겹벚꽃부터, 벚꽃과 닮았지만 더 연하고 부드러운 색을 지닌 서부 해당화, 강렬한 붉은 빛을 뽐내는 영산홍, 귀엽고 소담한 매력의 황매화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30분이면 충분히 둘러보는 아담한 동산이지만, 무려 만 그루가 넘는 꽃나무가 빽빽하게 심겨 있다. 꽃잎이 흩날리는 겹벚꽃 터널 아래에서 청춘 영화 같은 브이로그 영상을 남겨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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