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수, 해수, 증기 이용한 ‘수(水) 치료'
물은 생명에 꼭 필요한 존재다. 인간에게도 마찬가지인데, 아무리 문명이 발달해도 물 없이 인간은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이렇게 필수적인 존재인 물은 통증 완화를 목적으로 하는 치료에도 유용하게 이용된다. 이것을 말 그대로 ‘수(水) 치료’라고 한다.
구약성경에도 물의 치료 효과가 나와 있을 정도로 수 치료의 역사는 오래됐다. 이후 19세기부터 본격적으로 사용된 것으로 기록에 나오고 있다. 오스트리아에서 농부 빈센트 프리스니츠가 온수와 냉수를 번갈아 사용하는 ‘그레펀버그 치료’를 개발한 시점이다.
또한, 1900년대 초에 루즈벨트 전 대통령이 온천을 즐겨 하는 것이 알려지면서 수 치료가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우리나라에서도 <동의보감>에서 물의 종류를 상세히 분류하고, 물의 약성에 대해 논하는 부분을 찾아볼 수 있다. 예전부터 물의 중요성은 항상 강조되어 왔다.
수 치료는 흔히 생각할 수 있는 온천이나 집에서도 가능하다. 물의 다양한 형태인 액체, 고체, 기체 모두 나름의 치료 효과를 가진다. 샤워나 반신욕, 좌욕, 입욕, 사우나 등 여러 방법으로 가능하다는 뜻이다.
1. 온수
온수 찜질이나 온수탕은 혈관을 확장시켜 혈류 순환을 빠르게 해주기 때문에, 통증이 있을 때 좋은 치료법이다. 근육 이완이나 통증 완화에 주로 사용된다.
따뜻한 물을 이용하는 수 치료는 불면증이나 감기, 월경통, 신경통, 두통 완화에도 도움이 된다.
2. 해수
온천수 중에서도 해수를 이용하면 고혈압, 당뇨, 만성질환, 아토피, 노인성 관절질환 치유 등에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천안한방병원 안택원 교수가 말했다.
특히 제주도의 특별한 자원인 용암해수는 칼슘과 마그네슘같은 미네랄이 풍부하다고 연세대 김현원 교수가 ‘제주의 소리’를 통해 강조했다. 용암해수는 학문적으로도 그 가치가 높은데, 현대인의 만성병 대부분이 미네랄 부족과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용암해수는 항산화 효과, 암세포주 성장 억제, 체중 증가 억제, 탈모 예방 및 완화, 심순환계 질환 예방, 지방간 억제 등의 다양한 효과를 가진다. 마시는 것도 좋지만, 피부에 뿌리면 피부 개선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3. 증기
가습기에 사용되는 기체 형태의 물은 가벼운 인후통과 감기 증상 완화에 사용될 수 있다.
따뜻한 증기가 가득한 사우나나 한증막은 비강과 호흡기관을 따뜻하게 만들고, 촉촉하게 만들어주는 효과도 가진다.
4. 수중 운동
국제 수치료 심포지움에서 이화여대 이경옥 체육과학부 교수는 수중 치료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물속에서 운동을 하면 충격이 완화되기 때문에 통증이 있는 사람도 쉽게 운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복부에 압력이 가해지기 때문에 유연성과 근력이 더 향상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부종 감소와 심장과 신장 기능 향상 효과도 있다.
자신에게 알맞게 강도 조절도 쉽기 때문에 남녀노소 모두에게 추천하는 운동 방법이다. 수중 운동은 몸의 근육들을 다 쓰게 만들고, 몸의 중심의 안정성을 높인다.
물 속에서 걸으면 부담은 감소하면서, 운동 효과는 배가 넘게 높아진다. 따라서 교통사고 후 재활 훈련이나 관절염 환자들에게 추천할 뿐만 아니라 높은 체중 감량 효과를 기대하는 고도 비만 환자들에게도 좋다.
대장에 물을 주입했다가 배출하면 암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소문이 있는 ‘대장 요법’도 수 치료의 일종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는 아직 과학적으로 안정성과 효과가 검증되지 않은 방법이므로 조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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