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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모습 감춘 ‘겨울 내장산’ 세상에 쉬운 산은 없다

by 白馬 2024. 3. 20.

 

내장산 능선따라 8개 봉우리 12km 환종주

 

 

내장산을 오르는 길은 온통 구름에 갇혀 있었다. 종종 만나는 계단은 진눈깨비 때문에 너무나 미끄러웠다.
 
 

산에 다니지 않던 시절에도 ‘내장산 단풍’은 알고 있었다. 가을철 TV에서는 우화정에서 내장사까지 이어지는 아름다운 단풍터널이 단골처럼 등장했고, 산을 좋아하시는 아버지는 “가을 내장산은 꼭 한 번 가볼 만해!”라고 버릇처럼 말씀하시곤 했다. 이것들은 내장산에 대한 나의 친밀감을 점점 높였다. 일종의 기시감을 만들었다. 현실에선 한 번도 보지 못했지만, ‘어떻게 생겼는지, 어디에 살고, 무엇을 좋아하는지’ 속속들이 알고 있는 친한 친구가 생긴 기분이었다.

내 주변에도 비슷한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함께 취재산행을 자주 하는 성균관대 산악부 출신 박기완씨와 한국외대 산악부원 박지민군이 그 주인공이다. 이들과 함께 산에 관해 이야기할 때면 ‘내장산’은 빠지지 않고 등장했다. 우리는 주로 ‘내장산 단풍을 보기 위해 줄을 서는 사람들, 눈이 한가득 내린 새벽 우화정’을 상상하곤 했다. 3월호 취재 산행지로 내장산이 정해지자 두 사람이 가장 먼저 생각났다. 나는 고민 없이 이들에게 연락했다.

“이번에는 내장산으로 갑니다! 비록 단풍은 없지만, 겨울도 꽤 멋질 것 같아요. 시간 괜찮으세요?”

얼마 지나지 않아 두 사람에게서 비슷한 답장이 왔다.

“넵. 좋습니다.”

 

며칠 뒤 우리는 사당역에서 만났다. 아침부터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었다. 날도 꽤 따뜻했다. 기대했던 눈을 보지 못할 거란 예감이 들었지만, 설렘은 여전했다. 내장산까지 가는 길의 나는 조금 들떠 있었다.

 

돌계단을 오르자, 입이 떡 벌어지는 풍경이 나왔다. 우아한 벽련암과 병풍 같은 서래봉의 모습은 마치 달력사진처럼 근사했다.

 
 

우아한 벽련암, 병풍 같은 서래봉

내장산(763m)은 백암산(741m), 입암산(654m)과 함께 내장산국립공원으로 묶여 있다. 북한산국립공원 안에 북한산과 도봉산이 있는 것과 비슷하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내장산 사랑은 꽤 오래됐다. 그 근거는 1530년 조선시대에 편찬된 <신증동국여지승람>에서 찾을 수 있는데, 이 책에서는 내장산을 조선 8경 중 하나로 꼽았고, ‘남금강’이라는 별칭도 붙여줬다. 

21세기에도 내장산의 인기는 여전하다. 단풍이 무르익는 10월 말에서 11월 초, 내장산 일대는 단풍산행객들로 대단히 붐빈다. 인기 레스토랑에 들어가기 위해 줄을 서듯, 앞사람을 기다리며 산행해야 한다. 한적하게 즐기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하지만 겨울 내장산은 다르다. 가을 못지않은 대단한 재미를 ‘한적하게’ 누릴 수 있다. 겨울철 ‘폭설’이 자주 내리는 내장산은 자주 ‘설국’으로 변한다. 겨울은 내장산의 숨겨진 진면목을 볼 수 있는 최적의 시기일지도 모른다.

 

내장산에는 신비롭게 느껴지는 아름드리나무들이 꽤 많았다.

 
 

이른 아침 내장산탐방안내소는 조용했다. 동 트기 전이라 온통 깜깜했고, 주차장엔 우리뿐이었다. 차에서 내리니 안개 같은 보슬비가 내렸다. 하루 종일 맑을 거란 어제의 예보와는 달랐다. 그렇다고 재킷을 입을 정도는 아니었다. 우리는 곧 일주문 옆 포장도로를 따라 벽련암으로 향했다. 

“길게 늘어선 바위가 꼭 병풍 같네요.”

기완씨 말대로였다. 숨이 약간 찰 정도의 고개를 오르자 벽련암을 둘러싼 담장이 보였다. 그 뒤로는 병풍처럼 서있는 서래봉이 있었다. 세상에 하나뿐인 병풍을 가진 절이라니! 우리는 등산로를 벗어나 절 안쪽으로 들어갔다. 돌계단 몇 개를 오르자 “와!” 소리가 절로 나왔다. 연꽃처럼 우아한 대웅전과 병풍 같은 서래봉은 내장산에 대한 강렬한 첫인상을 새기기에 충분했다. 함께 간 임화승 사진기자는 이 풍경이 마음에 들었는지 한참 동안 카메라 셔터를 눌러댔다.

벽련암을 떠나 서래봉으로 향했다. 굴참나무와 서어나무로 이루어진 숲이 나왔다. 나무 하나하나가 거인 같았다. 크기를 나이로 표현하면, 100살은 족히 넘어 보였다. 겨울나무들은 머리가 텅텅 비어 있었다. 하늘로 이리저리 뻗은 가지가 선명히 보였다. 나뭇잎 없는 쓸쓸한 나무는 왠지 신비롭게 느껴졌다. 당장이라도 줄기에서 턱수염 난 얼굴이 튀어나와 말을 걸 것만 같았다.

 

서래봉 오르는 길은 가팔랐지만, 힘들지 않았다. 잘 정비된 길이 지그재그로 나 있었다.

 

지그재그로 된 등산로를 오르자 곧 능선이 나왔다. 왕관 모양의 바위 옆에 서니 동쪽으로 조망이 트였다. 우리가 나아갈 봉우리는 보이지 않았다. 눈에 보이는 대부분이 먹구름이었다. 거대한 구름 군단은 우리에게 몰려오고 있었다.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서래봉에서는 잘 보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은 어림도 없었다. ‘내장산 능선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곳’이라는 말이 무색하게도 대부분의 봉우리가 구름에 가려져 있었다. 그나마 7부 능선 아래는 조금이나마 보였다. 조금 전 지나온 벽련암만이 모래 속 진주처럼 반짝이고 있었다.

날씨는 점점 나빠졌다. 곧 진눈깨비 폭격이 시작됐다. 처음엔 ‘조금 이러다 말겠지…’라고 생각했지만, 기대는 보기 좋게 빗나갔다. 진눈깨비는 곧 우박으로 변했다. 암릉길은 빙판으로 변했다. 그렇다고 눈이 쌓여 있진 않아 아이젠을 신기도 애매했다. 결국 배낭에서 방수 재킷만 꺼내 입었다.

“으아아아아악!!!”

앞에서 외마디 비명이 들렸다. 잠시 후 쓰러진 채 몸을 부들거리는 임화승 사진기자의 모습이 보였다. 놀란 나는 소리쳤다. “선배! 괜찮으세요?!” 철제계단에서 미끄러져 5m가량 쓸려 내려온 선배는 통증 때문에 제대로 대답하지 못했다. 상황이 꽤 심각했다. 난간을 단단히 잡고 서둘러 계단을 내려갔다. 

 

불출봉 이후로는 사방이 온통 하 다. 진눈깨비 폭격도 계속되어 방수 재킷을 입어야만 했다.

 

선배의 왼손은 호빵처럼 부풀어 있었다. 나는 곧바로 배낭에서 멘소래담을 꺼냈다. 부은 곳에 로션을 바를 때마다 선배는 “윽…윽…” 신음을 냈다. 눈치 없는 진눈깨비는 멈출 생각을 안 했다. 우리는 비에 젖은 들쥐처럼 점점 지쳐갔다. 산행을 강행하는 건 분명 무리였다. 나는 선배에게 물었다.

“선배 움직이실 수 있으세요? 우리 일단 내려갈까요? 조금만 더 가면 원적사로 내려가는 길이 나와요. 원적사까지만 가면 주차장은 금방이에요.”

선배가 답했다.

“생각보다 많이 아프네요. 주먹을 못 쥐겠어요. 그래도 오른손은 괜찮아요. 이 정도면 혼자 내려갈 수 있어요. 문제는 취재인데… 혹시 경훈씨가 저 대신 촬영을 할 수 있을까요? 곤란한 상황 만들어서 미안해요.”

결국 선배는 하산하고, 나머지는 산행을 이어가기로 했다. 불행 중 다행으로 선배의 카메라와 내가 쓰는 카메라가 같았다. 취재를 위한 최소한의 사진은 찍을 수 있을 것 같았다. 나는 선배가 전해준 카메라를 목에 걸었다. 이정표는 ‘망해’봉을 가리키고 있었다. 꺼림칙한 봉우리 이름… 기분이 싸했다.

사실 내가 생각한 내장산 8봉 산행은 절대 이렇지 않았다. 단풍은 없어도 눈 덮인 풍경은 있을 거라 생각했다. 겨울에는 바다가 가깝고, 산이 많은 지형 덕에 ‘눈 폭탄’에 가까운 폭설이 내리는 내장산이었지만, 이날은 달랐다. 하얀 눈 소복이 쌓은 깊은 산골짜기는 눈곱만큼도 찾아볼 수 없었다.

 

진눈깨비 내린 등산로는 곧 빙판으로 변했다. 넘어지지 않기 위해 집중한 상태로 천천히 걸었다.

 

구름 속 수수께끼 같던 내장산

언제나 운이 따를 순 없다. 이번에는 행운의 여신이 등을 돌렸음을 인정해야 했다. 날씨는 점점 최악으로 치달았다. 그나마 희미하게 보이던 봉우리들도 이젠 완전한 곰탕으로 변했다. 아무것도 예측할 수 없는 수수께끼 같은 길. 내가 할 수 있는 건 지도의 등고선을 보고 길을 짐작하는 것뿐이었다. (하지만 이것도 길의 상태를 파악하기엔 역부족이었다)

편한 흙길은 어느새 까다로운 바위 오르막으로 변했다. 빙판 같은 철제계단도 수시로 우리를 괴롭혔다. 그렇다고 도망칠 수도 없었다. 탈출로까지는 어떻게든 뚫고 나가야 했다. 넘어지지 않기 위해 난간을 꼭 잡고 걸었다. 장갑 안으로 얼음장 같은 물이 스며들었다.

망해봉, 연지봉, 까치봉, 신선봉… 정신없이 봉우리를 넘었다. 어느 봉우리든 비슷한 풍경의 연속이었다. 쳇바퀴 안 햄스터가 된 기분이었다. 반복되는 풍경은 심심하고 지루했다. 그래도 그중에서 기억에 남는 것들이 있었다. 푹신한 낙엽길을 걸을 때는 기분이 조금 상쾌했다는 것과 팔을 흔들 때마다 ‘스으윽’거리는 조릿대 스치는 소리가 꽤 편안했다는 것 정도. 신선이 내려와 바둑을 두었다는 금선대를 지나자 ‘신선약수삼거리’가 나왔다. 여기서부턴 시야가 조금 트였다. 이전보다 100배는 더 많은 것들이 보였다.

연자봉에 오르자, 남쪽의 화개산 능선이 보였다. 서래봉 이후 처음 보는 제대로 된 풍경이었다. 멀리까지 시원하게 보이진 않았지만, 그것 나름대로 좋았다. 비에 젖어 꺼져버린 활력을 되살리기는 충분했다. 연자봉에는 케이블카로 내려갈 수 있는 탈출로가 있었다. 나는 일행들에게 물었다. “혹시 여기서 하산하고 싶은 분 계신가요?” 그들은 모두 고개를 저으며 “이대로 쭉 가자”고 했다. 나는 그들을 따라 성큼성큼 걸었다.

 

정상인 신선봉을 지나고 나서야 구름 감옥에서 탈출할 수 있었다. 하지만 보이는 것이 거의 없었다.

 

문득 머릿속에서 궁금증이 피어올랐다.

‘다들 왜 이렇게까지 고생하며 산을 타는 걸까? 혹시 고통에 중독된 걸까? 그래서 산행이 힘들수록 더 재밌고 즐거운 거지. 아니야. 어쩌면 괴물일지도 몰라. 이 정도 산행으로는 끄떡도 없는 등산 괴물!’

함께 걷던 지민군에게 물었다.

“지민아 나는 오늘 산행이 너무 힘들었어. 재밌다기보다는 ‘이렇게까지 산을 타야 되나?’라는 생각이 더 컸지. 너의 속마음은 뭐야? 정말 오늘 산행이 재밌니?”

그가 답했다.

“응 물론이지! 예전에는 날씨 좋은 산만 멋지다고 생각했어. 그때는 산에서 보는 풍경이 좋았거든. 하지만 요즘은 산이 어떤 모습이든 좋아. 산에 있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안정되거든. 그리고 오늘 같은 내장산을 언제 또 볼 수 있겠어. 나는 이것도 좋은 경험이라 생각해!”

나는 다시 그에게 물었다.

“정말? 100% 장담할 수 있어?”

약간의 고민 끝에 그가 답했다.

“음… 솔직히 말하면 단풍시즌에 날씨가 오늘 같았다면 쪼~오금 아쉬웠을 것 같긴 해. 하하하”

 

내장산 등산로에는 조릿대가 꽤 많았다. 스칠 때마다 ‘스윽스윽’하는 소리가 났다.

 

마지막 봉우리인 장군봉이 성큼 다가왔다. 이것만 오르면 끝이라고 생각하니, 가파른 경사도 별것 아닌 것처럼 느껴졌다. 멀리서 봤을 때 장군봉은 무시무시한 암벽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그래서 오르는 길이 꽤 험할 것 같았는데, 예상과 달리 평범한 흙길이었다. 다만 경사가 굉장히 가팔랐다. 한 발 내디딜 때마다 숨을 골라야 했다.

유군치 지나 동구리까지 이어지는 하산길은 각자 페이스대로 가기로 했다. 4월에 열리는 트레일러닝 대회를 준비 중인 기완씨는 이 순간만을 기다린 듯 순식간에 뛰어 내려갔다. 지민군과 나는 따라가기를 포기하고 느긋하게 걸어 내려갔다.

동구리로 이어지는 길은 신비한 원시림 숲이 펼쳐졌다. 등산로 옆으로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거대한 노거수가 잔뜩 있었다. 계곡물도 콸콸 흘러내렸다. 계곡 안으로 솔솔 불어온 바람이 온몸을 훑고 지나갔다. 산행의 끝에 이르러서야 처음으로 ‘개운하다!’고 느낄 수 있었다. 나는 상쾌한 기분으로 들머리까지 한참을 걸었다. 지쳤는데 웃음이 나왔다. 

 

동구리로 내려와 주차장까지 한적한 숲길을 따라 걸었다. 이 길의 끝에는 우화정이 있었다.

 


내장산 여기 어때?!

가인야영장

 

내장산에는 국립공원에서 운영하는 야영장이 총 3곳(가인야영장, 내장야영장, 내장호야영장) 있다.  이 중 내장야영장과 내장호야영장이 내장 8봉 종주 시작점인 우화정과 가까이 있다. 다만 동계 시즌에는 운영하지 않는다. 오는 4월 1일에 재개장할 예정이다.

가인야영장은 사계절 내내 이용 가능하다. 우화정까지 차량으로 약 30분 거리로, 산행 전날 백양사를 둘러보고, 인근의 가인야영장에서 숙박한 뒤, 다음날 산행하는 1박 2일 코스도 좋다. 카라반과 야영장 두 가지 형태로 운영되며, 예약은 국립공원공단 예약시스템에서 가능하다.

홈페이지 - reservation.knps.or.kr


내장산 근처의 멋진 절!

백양사

 

쌍계루와 백학봉을 담아낸 아름다운 반영

내장산국립공원 안에 자리 잡고 있다. 내장산 신선봉보다 백암산 상왕봉이 더 가까이 있다. 하지만 멀리서 내장산을 보러 왔다면 백양사는 꼭 한 번 들러볼 만한 곳이다. 사계절 아름다운 풍경이 있다. 갈참나무 가득한 숲길을 지나면 쌍계루가 나온다.

고즈넉한 쌍계루와 병풍처럼 서 있는 백학봉은 백양사의 대표적인 이미지. 연못의 돌다리에 서면 쌍계루와 백학봉이 비친 깨끗하고 투명한 반영을 볼 수 있다. 이곳에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수령 350년 넘은 매화나무, 고불매와 수령 700년의 갈참나무도 있다.


근사한 한 끼!

양자강

 

존재감 뚜렷한 간짜장과 볶음탕수육

내장산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정읍 쌍화차거리’에는 비빔짬뽕으로 유명한 중국음식점, 양자강이 있다. 이곳에서 만드는 음식들은 평균 이상의 맛과 양을 자랑한다. 비빔짬뽕 맛집이지만 의외로 간짜장 맛이 괜찮다. 쫄깃한 면발과 푸짐한 건더기가 일품이다. 보통 사이즈가 다른 곳의 곱빼기와 비슷할 정도로 양도 많다.

새콤달콤한 볶음탕수육도 추천한다. 애호박, 브로콜리, 목이버섯 같은 재료를 아낌없이 써서 만들었다. 각시다리공영주차장에 1시간 동안 무료주차도 가능하다.

주소 전북 정읍시 우암로 57  문의 063-533-4870

영업시간  10:40~19:30(매주 월요일 휴무, 재료 소진 시 영업마감)

 


 

산행길잡이

내장산 8봉 종주는 종주산행의 재미와 차량 회수의 편의성을 모두 느낄 수 있는 산행코스다. 내장사 주차장에서 시작해 말발굽 모양으로 동그랗게 굽어진 능선을 따라 12km 정도 걷는다. 이 코스는 당일치기로 끝내야 한다. 12km가 짧은 것은 아니지만, 아침부터 산행을 시작하면 하루 만에 충분히 끝낼 수 있다.

코스 중간중간에 내장사로 내려갈 수 있는 탈출로가 있다. 때문에 초보자도 부담 없이 산행할 수 있다. 일단 능선에 올라서면 잔잔한 오르내림이 계속된다. 등산로와 이정표도 잘 정비되어 있다. 중간중간 나타나는 짧고 가파른 암릉구간에서는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특히 비가 오거나 눈이 쌓였을 때는 굉장히 미끄럽다. 

내장산 8봉 종주는 봄철 산불방지기간에도 산행이 가능하다. 단풍시즌(매년 10월 21일부터 11월 19일)에는 서래탐방지원센터부터 벽련암까지 이어지는 2.8km 탐방로를 예약제로 운영한다. 하루 정원 520명으로 온라인 국립공원공단 예약시스템에서 예약할 수 있다.

 

교통 (지역번호 063)

서울센트럴시티버스터미널에서 정읍버스터미널까지 운행하는 버스가 하루 13회, 광주광역시 유스퀘어에서 내장산공용터미널까지 하루 1회(13:35) 버스가 운행한다. 정읍버스터미널에서 내장산공용터미널까지 가려면 171번 시내버스를 이용해야 한다. 약 30분 간격으로 하루 27회 운행한다. 소요시간 약 30분. 

사람이 몰리는 단풍철에는 내장산을 순환하는 버스가 운행한다. 4주차장에서 출발하는 무료 셔틀버스는 2주차장이 있는 월령교까지 운행하고, 여기서부터 케이블카 탑승장까지는 도보로 이동하거나 금선교에서 내장사 유료셔틀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내장사 셔틀버스 :성인 기준 편도 1,000원) 

콜택시를 이용해 정읍에서 내장산으로 이동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문의 정읍 콜택시 531-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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