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창문을 열면 마음이 들어오고. . . 마음을열면 행복이 들어옵니다.
  • 국내의 모든건강과 생활정보를 올려드립니다
등산

6,000m봉 고난도 루트 개척 세 팀에 황금피켈상

by 白馬 2024. 1. 3.

여성 합동대는 그린란드 암벽등반으로 특별상

 

캐나다 2인조가 오른 페루 지리산카 동벽 등반 루트. 사진 알릭 버그와 쿠엔틴 로버츠.

 

지난 한 해 최고의 등반을 선정하는 황금피켈상 수상팀이 결정됐다. 캐나다, 프랑스, 영국의 세 팀이 본상을 수상했고, 다국적 여성으로 이뤄진 팀이 특별상을 받았다. 

 

▲ 남미 페루의 우와이우와시 코르디에라산군에 있는 지리산카(6,094m)의 남남동릉 초등반. 7월 21~23일의 3일간 캐나다의 앨릭 버그, 쿠엔틴 로버츠가 M7, AI5+급의 고난도 루트를 개척하며 1,000m를 등반해 올랐다. 

지리산카는 종종 등반이 이루어지는 명산인데, 이 산의 동쪽 면은 무척 가팔라 등반 시도가 흔치 않았다. 한편 둘이 고난도 등반을 마치고 정상에 올랐을 때 반대편에서 올라온 미국인 2인조 등반가를 만나 깜짝 놀라기도 했다. 두 팀은 함께 하산했다. 심사단은 정상까지 이어지는 루트가 큰 영감을 주고 모험성을 내포하고 있다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프랑스 3인조가 오른 파키스탄의 푸마리치시 동봉 초등 루트. 사진 제롬 설리반.

 

▲ 파키스탄 히스파르 무즈타그산군의 푸마리치시 동봉(6,850m) 초등. 6월 25~29일에 프랑스의 3인조(프리스토프 오기에, 빅터 소세드, 제롬 설리방)가 남벽 왼쪽 라인을 따라 6b A2 M7급 루트를 개척하며 1,600m를 등반해 정상에 올랐다. 푸마리치시 동봉은 남벽을 통해 2007년부터 이전까지 총 5회 등반 시도가 있었던 고난도 봉우리다. 심사단은 파키스탄에서 오랫동안 난제로 남아 있던 과제를 몹시 어려운 루트를 택해 위험도를 줄이면서 해결했으며, 또한 환상적인 팀워크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영국 2인조가 오른 네팔 주갈스파이어 북벽 루트. 사진 폴 램스덴.

 

▲ 네팔의 주갈히말산군에 있는 주갈스파이어(도르제락파 2봉, 6,563m)의 북벽 등반. 4월 25~29일에 영국의 팀 밀러, 폴 램스덴 2인조가 고난도인 ED급의 등반을 펼치며 올랐다. 주갈히말산군은 네팔 수도 카트만두에서 가장 가까운 고봉이지만 상대적으로 찾는 이가 적었다. 이들은 고소적응 차 인근을 오르다가 멋진 벽을 발견해 오르기로 결정했다. 거대한 수직 벽이었으나 가느다란 빙벽 라인이 이어지는 것을 발견하고 이곳을 총 37피치 올라 정상에 섰다.

 

서양 여성 3인조가 오른 그린란드 노던선스파이어의 신 루트. 사진 라모나 왈드너.

 

▲ 그린란드 동부의 노던선스파이어(1,527m) 동벽 초등 등반은 특별상을 받았다. 프랑스, 스위스, 스페인, 아르헨티나, 오스트리아의 여성 등반가 3명, 사진사 1명, 요트 항해사 4명으로 이뤄진 요트-등반 원정대가 수상했다. 이들은 프랑스를 출발해 6주 만에 그린란드에 당도했고, 이후 등반팀은 악천후 속에 최고난이도 7b+ A1급의 16피치 780m 암벽루트를 4일 동안 등반했다. 복귀에도 4주가 소요됐다. 심사단은 최소한의 탄소발자국을 남기며 여러 국가의 여성이 모여 모험을 수행했다고 평가했다.


오늘의 날씨

* 오늘 하루도 즐겁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