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여성은 파킨슨병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파킨슨병은 몸 동작에 관여하는 뇌의 신경전달물질(도파민) 부족으로 생기는 병이다. 몸이 떨리며 근육이 굳고, 동작이 느려지고, 걸음새가 이상해진다. 도파민 성분 약을 먹으면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증상이 회복되지만, 아직 뚜렷한 완치법은 없다.
프랑스 국립보건의학연구소(INSERM) 연구팀은 연구 시작 당시 파킨슨병이 없었던 평균 연령 49세 여성 9만5354명을 30년간 추적 관찰하며, 이들의 신체활동 유형과 양을 조사했다. 신체활동 유형으로는 걷기, 계단 오르기, 가사 활동, 정원 가꾸기 등을 포함해 파악했다. 연구팀은 신체활동 수준을 기준으로 대상자들을 네 그룹으로 나눴다. 연구 기간 동안 1074명이 파킨슨병에 걸렸다.
연구 결과, 신체활동 수준이 가장 높았던 그룹은 신체활동 수준이 가장 낮았던 그룹에 비해 파킨슨병 발병률이 25% 낮았다. 식단이나 고혈압·당뇨병 등 심혈관질환 여부 등을 조정한 후에도 결과는 유사했다.
연구팀은 "이번 대규모 연구를 통해 운동을 많이 하는 여성에서 파킨슨병 발병률이 낮다는 사실이 입증됐다"며 "정확한 기전은 모르지만, 운동이 파킨슨병 발생을 지연시키거나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프랑스 국립보건의학연구소 알렉시스 엘바즈 박사는 "운동은 전반적인 건강을 개선하는 가장 가성비 좋은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월 뉴질랜드 오타고대 연구진 역시 고강도 운동이 파킨슨병 발병 지연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은 바 있다. 연구팀은 "고강도 운동을 하면 뇌 유래 신경영양인자인 'BDNF'가 증가한다"며 "BDNF는 뇌신경끼리 잘 연결되도록 도와 파킨슨병 예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단, 고강도 운동을 매일하기보다는 일주일에 2~3회 실시할 것을 권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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