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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조깅과는 또 다른 운동, ‘웃음 요가’

by 白馬 2023. 3. 2.

15년전 인도서 시작… 116개국 확산 

 

◇웃음은 전염성이 있어, 다함께 모여 웃으려고 하면 자연히 웃게 된다. 이 원리로 인도에서는 웃음 요가가 탄생했고,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정신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진 요가는 일반적으로 정적인 분위기를 연상시킨다. 하지만 떠들썩한 웃음과 함께하는 요가를 즐기는 방법도 있다. 심신을 건강하게 하는 웃음과 요가가 결합되었을 때 그 효과는 배가 되기 때문이다. 

‘웃음 요가(Laughter Yoga)’는 15년 전 인도에서 처음 시작되었다. 하지만 그 효과는 입소문을 널리 타고 미국과 영국은 물론 현재 116개국에 웃음 요가 클럽을 두고 있을 정도로 세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2010년 미국은 그의 천재성을 높이 사며 웃음 요가 창시자인 마덴 카타리아를 상원 의회에 직접 초청하여 연설을 듣기도 하였다. 

KBS 뉴스에서 만난 마덴 카타리아는 하루 최소 20분 동안 실컷 웃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일상생활 속에서 이렇게까지 실컷 웃을 일이 별로 없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웃음을 일종의 운동처럼 여기며 적절한 시간을 정해놓고 탁 트인 공원에 함께 모여 웃는 게 웃음 요가의 기본적인 방법이다. 

 

◇핀란드에서 웃음 요가 트레이닝을 진행하고 있는 웃음 요가 창시자인 마덴 카타리아 박사의 모습.

 

웃음 요가는 조깅 같은 운동과는 다른 느낌을 가져다주고, 스트레스를 줄여줌으로써 면역력을 강화시켜 준다. 끝난 후 상쾌해지는 기분 덕분에 인도에서 처음 시작한 웃음 요가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비대면 시대가 되면서 화상 채팅으로 100여 명이 만나 웃음 요가를 하는 것도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았다고 지난 10월 영국 가디언지가 보도했다. 

화면을 통해 자신의 모습과 여러 사람들의 모습을 보며 처음엔 소심하게 낄낄거리며 작은 웃음으로 시작하다가 결국 박장대소하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게 된다. 

웃음은 기분이 좋을 때만 나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착각이다. 마덴 카타리아는 웃음을 단순히 호흡 운동이라고 생각하면, 기분이 좋을 때나 나쁠 때나 언제든 웃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종종 처음에는 억지로 웃으려고 애쓰다가도 자신이나 다른 참가자들의 어색한 모습에 진짜 웃음이 터지기도 한다. 웃음에는 전염성이 있기 때문이다. 호흡 운동과 억지로 웃기 시작하려는 노력만 있다면 웃음 요가는 언제 어디서나 할 수 있다. 

어렸을 때는 하루에도 셀 수 없이 많이 웃거나 항상 웃는 얼굴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어른이 되면서는 웃음에 대한 욕구를 숨기고 살게 된다. 

아무 이유 없이 웃으면 상황에 부적절하다는 이유로 부모나 교사에게 꾸짖음을 받았던 경험도 이러한 변화에 한 몫 했을 수 있다. 

자신이 집중하고 있고, 존중을 표하고 있다는 뜻으로 웃음을 참고 진지한 표정으로 임하는 것 역시 나이가 들면서 익숙해졌을 것이다. 

 

웃음 요가는 이렇게 깊이 숨어있는 웃음에 대한 욕구를 자극하는 역할을 한다. 이는 심신 건강과도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다. 

웃음은 그 자체로 체내 이산화탄소를 배출하고, 산소를 마시게 하여 에너지 수준을 높이며, 천연 진통제 역할을 하는 엔돌핀 분비를 촉진시킨다. 이에 더해 코티솔 같은 스트레스 호르몬을 억제하고, 아드레날린 수치를 낮춰 불안을 줄이고, 신체를 이완시킨다. 

또한 웃음 요가는 항체 수치를 높이고, 면역 세포 생산을 증가시키며 항암 반응을 계속 활성화시킨다. 노인의 경우 웃음 요가를 하면 질병 관련 위험성이 뚝 떨어지는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노년기라면 특히 권장된다.

 

“혼자 또는  다함께 이렇게 시작해요!”

 

◇호흡을 통해 웃음 요가는 혼자서도 충분히 할 수 있다.

 

심신 건강을 모두 다스릴 수 있는 웃음 요가 방법은 생각보다 다양하다. 공원에서 다함께 모여 웃는 것이 원래의 방식이지만, 혼자서도 간단하게 할 수 있다.

◆혼자 하는 웃음 요가 방법

당장 공원에 여러 사람이 모여 서로의 얼굴을 보며 웃음을 터트릴 상황이 아니라면 혼자서도 언제 어디서든 웃음 요가를 바로 시작할 수 있다. 

횡경막의 움직임을 느끼면서 최대한 깊게 심호흡을 하는 것이 웃음 요가의 기본이다. 깊은 숨을 따라 천천히 웃음을 터트리는 것이다. 깊게 숨을 들이마시고, 날숨에 웃음을 내보낸다고 생각하면 된다. 

숨을 마실 때마다 크게 손뼉을 치면서 웃음의 템포를 조절하거나 에너지 수준을 높일 수도 있다. 혹은 민망했던 기억을 입밖으로 중얼거리며 웃음을 시작하거나 물건에 손을 댔다가 떨어질 때 정전기로 인해 충격을 받은 것처럼 기계적인 웃음을 반복적으로 시작하는 방법도 있다. 

입을 크게 벌려 모음을 발음하며 입과 신체를 이완시키는 듯한 웃음을 터트릴 수도 있고, 허밍을 하면서 스스로 흥을 올리는 것도 좋다. 이처럼 웃음 요가는 시간, 돈, 에너지를 크게 들이지 않고도 언제 어디서든 누구나 시작할 수 있고,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운동이다. 

 

◆함께 하는 웃음 요가 방법


함께 모여서 웃음 요가를 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 그 시너지는 더 커질 것이다. 

여러 명이 둘러 앉아 서로에게 미소와 함께 인사와 자기소개를 하며 익숙해지는 시간을 잠깐 가지면 더 좋다.

리더 역할을 하는 사람이 카운트다운을 하면 동시에 웃음을 터트리면 된다.

이때 서로의 톤이나 크기가 비슷한 웃음이 될 수 있도록 서로 협동하려는 노력이 있으면 더 좋다. 

그러다가 한 사람이 갑자기 훨씬 더 큰 소리로 웃는다면 모두 그를 따라 해야 한다. 

모인 사람들을 반으로 나눠 마주보게 한 후, 두 사람씩 서로를 쳐다보며 웃는 것도 또다른 방법이다. 

 

서로를 향해 웃으면서 격려를 해주는 듯 웃음으로 소통을 하면 된다. 서로 웃음을 주고받다 보면 더 큰 웃음으로 발전해 있을 것이다. 

이렇게 다같이 웃음 요가를 한 후에는 하이파이브처럼 긍정적인 신호를 주고받거나 짧게 긍정적인 피드백을 나누며 자리를 마무리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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