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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여기 1박 추가요! 당일치기론 못 보는 옥천의 숨은 명소 7

by 白馬 2022. 11. 29.

옥천은 인구 5만 명 이하의 청정 소도시다. 주변 도시인 대전, 보은에 비해 덜 알려졌지만, 정지용 생가와 향수 100리길 등 내세울만한 관광자원이 풍부하다. 그중 백미는 대청호와 군 중앙을 굽이 흐르는 금강이다. 부소담악이나 수생식물학습원같은 핫한 여행지도 너른 강에 안겨 있다. 산과 강이 만든 넉넉한 자연. 그곳에서 옥천의 새로운 매력을 찾았다.

 

★저렴하게 옥천 여행 즐기는 꿀팁★

① 옥천 디지털관광주민증을 발급 받는다.

② 여행지 방문 시 디지털관광주민증을 제시한다.

③ 할인 혜택 받고 신나게 논다.

 
 

01.

옥천성당

 

옥천읍 한복판 야트막한 언덕 위에 캔디바를 닮은 예쁜 성당이 있다. 옥천 지역에 천주교가 처음 전래되었던 1900년대에 본당이 처음 세워졌으니 깔끔한 외관에 비해 역사는 깊은 편이다. 종탑에는 1955년 프랑스에서 들여온 종이 걸려 있다. 당시 제작한 세 개의 종중에 유일하게 남은 하나다. 운이 좋으면 ‘한국의 아름다운 소리 100선’에 선정되었던 청아한 종소리도 들을 수 있다.

성당 내부 역시 단정하고 소박하다. 평일 오전의 적막이 마음을 이상하리만큼 편안하게 만든다. 피아노 위에 놓인 성가와 출입문 옆에 쌓여있는 매일미사 10월호만이 지난 주말 옥천성당의 활기를 증명한다. 앞뜰이 작아서 산책할 정도는 아니지만, 오가는 길에 들러 사진 찍으며 잠시 마음을 가다듬을 정도는 된다.

-위치 : 충북 옥천군 옥천읍 중앙로 91
-소요시간: 약 30분
-Tip: 입장 및 주차 무료

02.

풍미당

 

흔히 쫄면이라 하면 쫄깃한 면 위에 채 썬 야채를 올려 초고추장 양념에 비벼 먹는 음식을 떠올린다. 그런데 옥천, 영동 등 충북 일부 지역에서는 쫄면에 뜨거운 육수를 부어 먹는다. 일명 물쫄면이다. 옥천에서 물쫄면으로 가장 유명한 식당은 45년 역사를 자랑하는 풍미당이다. 이곳 물쫄면의 매력은 기름칠이라도 한 것처럼 목구멍으로 쑥 넘어가는 탱탱한 면발과 마른 멸치를 푹 우려낸 깊은 육수에 있다. 자극적이지 않고 입에 착착 감기는 구수한 맛이 일품이다. 단골손님 십중팔구는 물쫄면에 김밥을 곁들인다. 특별한 재료는 없어도 고소한 맛과 짠 맛의 균형이 좋아서 의외로 술술 들어간다.

-위치 : 충북 옥천군 옥천읍 중앙로 23-1
-영업시간: 화~일 (09:00~18:30)
-문의: 043-732-1827
-Tip: 가게 앞 도로에 30분 주차 가능

 

 

03.

옥천전통문화체험관

 

옥천전통문화체험관은 지역 전통문화 계승을 위해 2020년 개관한 복합문화공간이다. 다섯 동의 한옥에 상설 전시관, 한옥숙박, 카페, 한복 대여점 등 여러 시설이 들어서 있다. 한옥 숙박은 4인실과 8인실로 나뉘는데, 4인실 기준 주중 요금이 5만원(군민, 다자녀가구 등 숙박료 30% 할인)으로 저렴해 군민은 물론 여행자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체험관 내에서 전시 관람, 전통 놀이, 한복 대여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고, 인근에 정지용 생가 등 주변 관광지도 풍부하니 하룻밤 쉬어가지 않을 이유가 없다.

옥천전통문화체험관의 가장 큰 장점은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이다. 누구나 무료로 즐길 수 있는 문화체험과 학생 등 단체를 대상으로 하는 학습 강좌, 그리고 개인이 상시로 체험할 수 있는 자율체험이 준비되어 있다. 그중 자율체험은 개인이 원하는 시간에 사전 예약 없이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매력적이다. 체험도 즐기고 간식도 먹는 일석이조 프로그램으로 오란다 만들기를 추천한다. 건포도, 호박씨, 해바라기씨, 퍼핑콩을 버터와 조청에 버무려 굳힌 뒤 자르기만 하면 된다. 요.알.못.이라도 괜찮다. 친절한 선생님과 함께라면 누구나 백종원이 될 수 있다.

-위치 : 충북 옥천군 옥천읍 향수길 100
-문의: 043-730-3420
-소요시간: 오란다 체험 약 40분
-디지털주민증 혜택: 한복체험 및 강정만들기 체험 50% 할인(~11.30) / 한옥 숙박 30% 할인

 

04.
장령산자연휴양림

 

옥천의 남쪽, 천년사찰을 품은 장령산(656m) 기슭에 자연에 폭 안겨 쉬어가기 좋은 휴양림이 있다. 유명하진 않아도 한 번 다녀간 사람은 꾸준히 찾는다는 숨은 힐링 명소다. 충남 최고봉인 서대산(904m)을 마주본 덕분에 깊은 계곡과 울창한 산림, 맑은 공기를 두루 품었다. 두 산을 사이에 두고 흐르는 금천은 천연기념물 어름치가 서식할 만큼 깨끗하다. 천혜의 풍광을 온전히 누리는 방법은 치유의 숲 산책로(3.9km)를 따라 걷는 것이다. 숲 해설 프로그램을 예약해도 좋고, 혼자 조용히 사색을 즐겨도 좋다. 산책로를 천천히 걷다 보면 예쁜 구름다리와 계곡물을 끌어와 만든 족욕탕도 만날 수 있다.

밤나무 동(25인실), 소나무 동(30인실) 등 단체 숙박동은 최근 새 단장을 마쳤다. 시설이 깔끔하고 가격도 저렴한데 최근 TV 매체에 소개되면서 직원조차 예약이 힘들만큼 인기가 높아졌다. 바깥 풍경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설계된 2층 높이의 거실 통유리는 숲캉스의 매력을 제대로 알게 해 준다.

-위치 : 충북 옥천군 군서면 장령산로 519
-문의: 043-733-9615
-디지털주민증 혜택: 객실이용료 10% 할인 / 3박 이상 할인(연박 or 1일씩 3일도 가능)

 

 

05.

수생식물학습원

 

옥천 수생식물학습원은 요즘 떠오르는 SNS 인생샷 명소다. 대청호가 한눈에 보이는 120만 평 정원에 한국의 미를 뽐내는 기암과 소나무, 유럽의 고성을 연상케 하는 청회색 건물이 조화롭게 배치되어 장관을 이룬다. 입구부터 눈길을 사로잡는 검고 거대한 바위는 변성 퇴적암이다. 오래 전 옥천이 바다였을 때 만들어진 해저 사면이 붕괴, 퇴적, 변형을 거듭해 만들어졌다고 한다. 바위 위에 각종 식물과 소나무가 뿌리를 내린 모습이 마치 오랜 시간 공들여 만든 분재 같다.

산책길은 구간 특징에 따라 17개로 구분되어 있는데, 대청호를 곁에 두고 걷는 4~10번 코스가 특히 아름답다. 산책 중에는 대화를 멈추고 두 귀를 활짝 열자. 잔잔한 음악과 함께 바람과 물이 흐르는 자연의 소리가 끊임없이 들린다. 바람보다 앞서가지 않도록 걸음마저 늦추면 더욱 많은 풍경을 눈에 담을 수 있다.

-위치 : 충북 옥천군 군북면 방아실길 255
-문의: 043-733-9020
-소요시간: 약 1시간
-운영시간: 월~토 10:00~18:00 (사전예약 필수)
-디지털주민증 혜택: 성인 입장료 1,000원 할인

 

 

06.
부소담악

 

대청호에 한 폭의 동양화처럼 드리운 병풍바위가 있다. 물 위로 솟은 기암절벽의 길이는 무려 700m. 반짝이는 윤슬과 수면 위 반영이 더해지니 한층 신비롭게 느껴진다. 이 암봉은 ‘부소무니 마을 호수 위에 떠 있는 산’이라는 의미에서 부소담악이라 불린다. 대청댐 준공으로 산의 일부가 물에 잠기면서 산봉우리만 물 위로 노출된 것이다. 수몰 전에도 우암 송시열 선생이 소금강이라 극찬할 정도로 산세가 아름다웠는데, 수몰된 이후에는 호수 위 암봉이 또 다른 절경을 만들어냈다.

부소담악을 즐기는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암봉 산등성이를 따라 산책하는 것이다. 길 폭은 좁아도 푹신한 야자매트가 깔려 남녀노소 누구나 편히 걸을 수 있다. 등산길 초입에 위치한 추소정에서 본 거대한 암봉 파노라마는 그야말로 손에 잡힐 듯 가깝다. 전체적인 풍경을 감상하고 싶을 땐 추소리 카페로 가자. 대표적인 부소담악 전망 카페로는 커피 아뜰리에, 카페 밸리 등이 있다.

-위치 : 충북 옥천군 군북면 추소리 759
-문의: 043-730-3114 (옥천문화관광)
-소요시간: 약 1시간 30분

 

 
 
07.
환평달빛체험마을

 

옥천의 문화와 자연에 흠뻑 취했다면 마지막으로 특별한 추억을 만들 차례다. 부소담악 인근에 위치한 환평리 마을은 직접 채취, 재배한 천연 약초와 산나물을 이용해 다양한 체험을 제공한다. 코로나19 유행 이전까지는 ‘환평약초체험마을 산나물축제’도 꾸준히 열었다. 식품의약안전처가 운영하는 국가생약자원센터도 이 마을에 있다.

산나물과 약초만큼 유명한 먹거리가 하나 더 있다. 체험장 인근 농장에서 직접 생산한 토종벌꿀이다. 토종벌꿀은 토종벌 자체가 귀하고 서양벌보다 양봉 난이도가 높아 생산량이 적은 편이다. 농도는 양봉꿀에 비해 묽고, 적당히 단 맛을 지녔다. 토종벌 벌집꿀 내리기 체험을 신청하면 직접 채밀한 꿀을 집에 가져갈 수 있다. 벌집을 체에 넣고 나무주걱으로 휘휘 저어 불순물을 거르기만 하면 끝. 쉽게 부서지는 토종벌집 특성상 어린이도 도전할 만 하다. 체에 남은 밀랍은 프로폴리스와 꿀을 넣어 천연비누 만들기 체험 재료로 활용한다.

-위치 : 충북 옥천군 군북면 환산로 315-1
-문의: 043-731-1881
-소요시간: 토종벌 벌집꿀 내리기 체험 약 30분
-디지털주민증 혜택: 토종벌 벌집꿀 내리기 체험 50% 할인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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