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 활동 자제, 수분 섭취 충분히
무더운 여름철에 심장을 보호하려면 한낮 격렬한 운동을 피하고 수영 등의 활동을 하는 게 좋다.
여름철 폭염은 심장이 약한 사람들에게 특히 위험하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날씨가 더워지면 심혈관계 질환으로 입원하는 사람들이 증가한다. 전문가들은 “더울 때는 심장 돌연사 위험이 늘어난다”며 “특히 팬데믹과 경제 악화 등으로 스트레스가 많은 요즘 시기에는 심근경색증 등의 발생 위험이 증가한다”고 말한다.
전문가들은 이런 심장질환은 생활습관을 조금만 바꿔도 그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심장병을 일으키는 요인은 콜레스테롤, 흡연, 당뇨, 고혈압, 복부비만, 스트레스, 과일 섭취 부족, 운동 부족, 과음 등이다. 전문가들은 “운동은 심장병 예방을 위해 꼭 해야 한다”며 “하지만 더운 여름철에 평소에 운동을 하지 않던 중년 비만, 고혈압 환자가 심장병 예방 차원에서 운동을 하려면 시작 전에 꼭 의사와 상담해야 한다”고 말한다. 헬스데이 등의 자료를 토대로, 더운 여름철에 심장을 지키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아본다.
△증상 알고 대비하기
무더위에 지치면 두통, 현기증, 구역질 등이 나타난다. 피부는 축축해진다. 서늘한 곳으로 옮겨 차갑게 적신 천으로 열을 다스려야 한다. 한 시간이 지나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으면 병원을 찾아야 한다. 심장병의 증상으로는 계단을 오를 때나 무거운 박스를 옮기는 등 힘을 주는 상황에서 가슴에 압박감, 타는 듯 하고 쥐어짜는 것 같은 통증, 긴장감 등이 있다. 또 통증이나 압박감이 팔, 목, 턱 등으로 퍼져 나가거나 피로, 기진맥진 등과 함께 숨이 가빠 오는 증상 등이 있다. 가족력을 파악하고 있는 것도 도움이 된다. 만약 아버지가 40세에 심장 발작을 경험했다면 아들 세대의 유전적인 위험을 알 수 있는 중요한 정보가 된다.
△가벼운 식사
체온 조절은 모두 혈류에 대한 것이다. 건강한 몸은 피부에 혈액을 공급해 열을 발산한다. 그런데 밥을 너무 많이 먹으면 혈액이 피부가 아닌 소화기로 가게 된다. 식사는 가볍게 하는 게 좋다. 수박이나 오이처럼 수분이 풍부한 과일과 채소를 챙겨 먹는 것도 중요하다.
△충분한 수분 섭취
전문가들은 “수분은 심장의 펌프질을 돕고 근육이 효율적으로 작동하도록 돕는다”며 “특별한 사정이 없다면 날이 더울 때는 하루 1.5~2ℓ 물을 마시라”고 말한다. 단, 맥주로 수분을 보충하려는 생각은 말아야 한다. 알코올은 탈수를 유발하기 때문이다.
△낮 시간 외출 금지
햇볕이 뜨거울 때는 아예 밖에 나가지 않는 게 상책이다. 여름철 오후 2시에서 5시 사이에는 실외 작업을 되도록 하지 말아야 한다. 외출은 아침이나 저녁에 하는 식으로, 일상의 리듬을 조절하는 게 좋다.
△적절한 운동
심장병 예방을 위해서는 운동이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운동은 좋은 콜레스테롤을 높이고, 나쁜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효과가 있으며 장기적으로 심장을 튼튼하게 한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더운 시기에는 운동 시간이나 강도를 조절해야 한다. 찜통더위 속에 몸을 혹사하면 오히려 심장을 비롯한 건강에 해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대낮에 야외 운동을 피하고 되도록 실내에서 하는 게 좋다. 전문가들은 “뚱뚱하거나, 건강에 문제가 있거나, 오랫동안 운동을 하지 않았다면 운동을 시작하기 전에 의사에게 도움말을 구하는 것이 좋다”며 “계절적 특성을 살려 여름에는 종목을 수영으로 바꾸는 것도 방법”이라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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