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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캠핑꿀팁] 캠핑매듭, 이것만 알면 99%는 해결!

by 白馬 2021. 11. 10.

8자매듭·보울라인·피셔맨스·거스히치·나비매듭…“많이 알기보다 적절히 사용해야 진짜 고수”

 

다양한 매듭법을 숙지하고 있으면 한층 슬기롭고 풍요로운 캠핑 생활을 즐길 수 있다.

 

코로나19로 특수를 맞이한 아웃도어 활동 중 으뜸은 캠핑이다. 다른 이와 어울려서 다니는 캠핑은 여전히 감염의 우려가 있지만, 혼자나 가족 단위로 가면 ‘언택트 캠핑’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블랙야크는 전년 동기 대비 텐트 및 의자 세트 판매율이 196%나 증가했고, K2도 전년 동기 대비 접이식 의자와 침낭, 에어매트, 코펠 등 캠핑용품 매출이 25% 증가했다고 한다.

캠핑이 유행하면서 캠핑 초보도 대폭 늘어나고 있다. 설레는 첫 캠핑을 위해 장비도 사고, 멋진 하룻밤을 보낼 수 있는 캠핑장도 열심히 찾지만, 많은 초보들이 놓치는 것이 하나 있다. 바로 매듭법이다. 얼기설기 매듭을 지으면 당장은 괜찮아보일지 몰라도 점차 장력을 받아 풀리기 마련이다. 특히 확실하지 않은 매듭을 구사하면 악천후에 텐트나 타프가 날아가는 불상사가 생길 수 있다. 또한 적절하지 않은 매듭을 사용할 경우 끈 자체도 손상될 수 있다.

그렇다면 수십, 수백 가지에 달하는 매듭법 중 어떤 것을 꼭 알아둬야 할까? 국내에서 손꼽히는 로프 활용 구조 민간전문가인 전문장비 업체 데날리컴퍼니의 견종훈 대표와 윤영준 과장은 “딱 5가지만 알면 매듭을 활용해야 하는 상황의 99%는 해결이 된다”며 “많은 매듭을 아는 것보다 매듭을 시의적절하게 응용하고 사용할 줄 아는 것이 진짜 매듭 고수”라고 말했다.

'매듭법' 영상으로 보기 - https://www.youtube.com/watch?v=WgBP26yyHUE

Step 1 로프를 구부려 두 줄로 만든다

 

1. 8자 매듭 Figure 8 Knot

8자 매듭은 암벽등반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매듭이다. 이유는 매듭 중에서 가장 인장 강도가 높아 안전도가 높고 충격에 강하기 때문이다. 안전벨트 고리에 카라비너를 끼워 로프를 연결할 때 주로 사용된다. 매듭 자체가 크고 복잡하며 로프의 길이가 많이 소요되는 단점이 있으나, 꽉 조인 뒤에도 풀기 쉽다는 장점이 있다.

캠핑 중에서는 로프나 줄 끝에 작은 고리를 만들 때 주로 사용한다.

 

Step 2 로프를 두 손가락에 감아 돌려 넘긴다.

 

Step 3 고리의 앞뒤를 바꾼다. 이래야 최종 매듭이 됐을 때 매듭이 꼬이지 않고 예쁜 모양이 된다.

 

Step 4 돌려 넘겼던 로프 고리의 끝을 앞뒤를 바꾼 고리 사이로 집어넣는다.

 

Step 5 8자 매듭 완성.

 

8자 매듭을 활용해 폴대의 끝에 로프를 걸었다.

 

Step 1 로프 중간에 고리를 만든다.

 

2. 보울라인 Bowline Knot

보울라인 매듭은 비교적 큰 고리를 만들어 끈을 묶어야 하는 경우 주로 사용된다. 국내 암벽등반가들은 선호하지 않지만, 미국 등반가들은 흔히 사용하는 매듭이라고 한다. 특히 긴급 상황 때 인명구조를 위해 부상자의 양 겨드랑이에 로프를 묶을 때 보울라인 매듭이 주로 사용된다. 요세미티식 보울라인 등 기본형에서 변형한 형태의 매듭법도 많다.

캠핑에서는 텐트나 타프의 펙peg에 줄을 연결해 고정하거나 펙이 없어 주변에 큰 돌, 나무 등 지형지물에 줄을 연결할 때 주로 사용한다.

 

Step 2 줄 끝을 만든 고리에 통과시킨다

 

Step 3 줄 끝을 긴 쪽 줄 뒤로 넘겨 다시 고리에 통과시킨다.

 

Step 4 줄 끝을 잡아 당겨 매듭이 어느 정도 조여지게 모양을 만든다.

 

Step 5 줄 끝을 한 번 더 큰 고리에 감은 다음 긴 쪽 줄이 처음 통과되는 고리에 넣어 단단히 매듭을 지어 준다.

 

보울라인 매듭을 활용해 나무에 끈을 고정시켰다.

 

Step 1 두 개의 로프 끝을 맞댄다.

 

3. 피셔맨 매듭 Fisherman Knot

피셔맨 매듭은 두 줄의 로프를 서로 연결할 때 쓰는 매듭이다. 이름 그대로 낚싯줄을 연결할 때 많이 사용한다. 두 개의 옭매듭이 맞물려 겹쳐지게끔 만들면 된다. 옭매듭을 만들 때 고리를 한 번 더 감으면 이중 피셔맨 매듭으로, 이 경우 강도가 더 강력해지지만 그만큼 풀기는 더 어려워진다. 캠핑 중에는 끊어진 줄을 이어서 연결하거나, 빨랫줄을 만들 때 길이가 짧은 경우 사용한다.

 

Step 2 먼저 한 로프를 반대쪽 로프에 옭매듭으로 묶는다. 줄을 감아 고리를 만들고 통과시키면 된다.

Step 3 고리를 통과시킨 다음에는 단단히 매듭을 지어 준다.

 

Step 4 반대편 줄도 마찬가지로 매듭 바로 옆에 옭매듭을 지어 주면 완성이다.

 

거스 히치 매듭.

 

4. 거스 히치 Girth Hitch

거스 히치는 누구나 흔히 일상 속에서 사용하고 있으면서도 정확한 명칭은 모르는 매듭 중에 하나다. 고무줄처럼 둥근 원 모양의 끈을 막대에 감은 다음 한쪽 고리를 반대쪽으로 빼내면 되는 간단한 매듭이다. 보통 물체를 걸어 둘 때 주로 사용한다.

 

거스 히치를 여러 번 반복해서 묶으면 프루지크 매듭이 된다. 이와 유사한 매듭으로는 클렘하이스트 매듭이 있다. 특히 캠핑에서는 클렘하이스트 매듭이 매우 유용하다. 나무나 텐트 폴대에 이 매듭을 지어두면 랜턴을 걸어 놓고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매듭도 만드는 법이 매우 간단하다. 양끝이 연결된 둥근 원 모양의 끈을 폴대에 3~4회가량 둘둘 감은 뒤, 아래쪽 고리를 위쪽 고리 안으로 통과시키면 된다.

 

텐트 폴대에 클렘하이스트 매듭을 지어 놓고 랜턴을 걸었다. 이 매듭은 아래쪽 고리에 무언가 매달려 있어 힘이 실려 있으면 움직이지 않지만, 그렇지 않을 땐 매듭을 헐겁게 만들기 편해 상하로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다. 단 이 경우 열을 발산하지 않는 랜턴을 매달아야 매듭이나 로프의 손상을 피할 수 있다. 사진 상에 아래 쪽 고리에 만들어진 매듭은 한 줄의 로프로 클렘하이스트 매듭을 짓기 위해 만든 것이다.

 

Step 1 줄을 두 번 꼬아 8자 형태로 만든다

 

5. 나비매듭 Butterfly Knot

나비매듭은 로프 중간에 고리를 만들 때 유용한 매듭법이다. 로프나 고리, 어느 쪽 끝을 잡아당겨도 풀리지 않는다. 최근 출시되는 텐트, 타프 제품들의 경우 줄에 스토퍼가 달려 있어 장력을 조절하기 편하지만, 이것이 없는 경우에는 나비매듭과 카라비너를 활용해 ‘트러커 히치’라는 매듭을 만들면 편하게 줄의 길이와 장력을 조절할 수 있다.

 

Step 2 맨 위의 고리를 뒤로 넘긴다

 

Step 3 뒤로 넘긴 고리의 끝을 정중앙에 생긴 고리 안으로 통과시키고 조여 주면 완성이다.

 

스토퍼가 없는 경우 이처럼 나비매듭을 중간에 만들고, 펙을 통과시킨 반대쪽 줄을 나비매듭으로 만든 고리 안으로 통과시켜 잡아당기면 쉽게 줄의 장력을 조절할 수 있다. 카라비너가 없으면 그냥 반대쪽 줄을 고리에 통과시켜도 되지만, 이 경우 로프 간 마찰로 손상될 우려가 있어 가급적 카라비너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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