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박’ 여행시 건강상 주의할 점들
코로나 19 때문에 해외여행이 자유롭지 못하게 되고, 전염병에 대한 공포가 숙박시설이나 음식점까지 퍼지면서 국내 여행도 맘 편히 갈 수 없는 실정이다.
답답한 일상이 계속되자 사람들 사이에서 개인 단위로 여행을 갈 수 있는 ‘차박’이 유행하고 있다. ‘차박’은 차에서 숙박을 해결하며 여행을 하는 것을 의미한다.
주로 승합차나 SUV 뒷좌석을 아예 눕혀 평평하게 만들어 공간을 확보하는 식으로 차에서 잘 수 있다. 이 여행은 혼자서도 즐길 수 있고, 다른 사람들과의 접촉을 최소화할 수 있어 비교적 전염병으로부터 안전할 수 있다.
전염병의 위험을 줄일 수 있는 이점을 가지고 있기는 하지만, ‘차박’을 하기 전 건강을 위해 유념해야 할 것들이 있다.
◆장거리 운전
개인의 차를 가지고 다른 사람들과의 접촉을 최소화하는 여행을 즐기려는 차박의 특성상 인적이 드문 곳으로 장거리 운전을 하는 경우가 많다.
인적이 드문 곳은 포장이 잘되지 않아 덜컹거리는 길일 가능성이 높고, 이렇게 허리에 부담이 많이 가는 운전을 장시간 할 경우 부상까지 이어질 수도 있다고 세계일보가 보도했다.
바른 자세로 운전하는 것은 장시간 운전으로부터 척추 건강을 지켜준다. 엉덩이를 시트 안쪽으로 깊게 밀어 넣고, 핸들을 잡는 양손은 1시 10분 정도로, 등받이 각도는 100~110도 정도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척추관절 나누리병원이 설명했다.
특히 초행길 운전은 긴장감 탓에 온몸을 경직되게 만들어 디스크의 위험을 높이기 때문에 더욱더 주의해야 한다.
◆잠자리
여름이라 하더라도 저녁이 되면 기온이 떨어지는 곳이 많아 차 안에서 잠을 자면 허리 근육이 수축하고,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허리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척추를 보호하는 근육이 일을 제대로 못 하기 때문이다.
흔히 대충 이불 한 겹 정도를 깔고 자는 행동 역시 딱딱한 바닥이 그대로 척추에 닿게 만들어 척추의 곡선이 유지되지 않아 통증을 유발할 수도 있다. 또한, 옷이나 가방을 베고 자면 자신에게 알맞지 않은 베개 높이로 인해 경추 통증의 위험성이 높아진다.
또한, 좁은 공간에서 잠을 자면서 무릎이 90도 이상 꺾이는 것도 주의해야 한다고 목동 힘찬병원 최경원 정형외과 전문의가 말했다. 실제로 다리를 오래 펴지 못하는 자세 탓에 차박 후에 무릎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많다.
◆해결법
따라서 차박 시 평지에 주차하고, 잠을 잘 공간은 합판 등을 이용해 꼭 평탄하게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 위에 푹신한 매트를 깔아야 하고, 자신에게 맞는 베개를 챙기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저녁부터 기온이 떨어져 허리와 무릎 근육이 경직되는 것을 막기 위해 보온을 위한 담요나 이불을 챙기는 것도 좋다. 에어매트를 사용하면 냉기가 전해지는 것을 막을 수 있어서 좋다고 스포츠 조선이 보도했다.
더불어 자주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을 잊지 말고, 차박 후에 충분한 휴식과 따뜻한 물로 목욕을 하며 몸을 풀어주는 것을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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