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산 정상은 전망이 좋아 동쪽으로 거가대교와 가덕도가, 그 오른쪽으로 대금산과 강망산을 비롯해 남쪽에 지나온 석름봉 능선도 시야에 들어온다
화창한 봄날, 오랜만에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큰 섬인 거제도의 산을 찾았다. 톱니바퀴 같은 해안선을 따라 쪽빛 바다가 펼쳐지고, 굽이진 산길에는 계절의 향기를 좇아 피어난 갖가지 야생화가 화사함을 자랑한다. 드넓은 바다와 산이 어우러진 자연의 하모니는 만물이 소생하는 봄이면 더 아름답게 다가온다.거제는 비록 섬이지만 크고 작은 산이 유독 많다. 그렇다 보니 거제도의 서쪽 끝 거제대교에서 남쪽 홍포에 이르는 거제지맥(도상거리 52.1km)과 섬의 남북을 잇는 북거제지맥(도상거리 43.7km)의 산줄기가 십자로 산과 산을 이어 주고 있다. 특히 거제의 진산鎭山인 계룡산을 비롯해 가라산, 노자산, 대금산, 선자산, 북병산, 산방산, 앵산, 옥녀봉, 국사봉 등 400~500m대의 10대 명산은 산꾼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음은 굳이 두말할 필요가 없겠다.
앵산 산행이 시작되는 소오비다리 시내버스정류장.
인근 주민들이 산책을 겸해 이용하는 오비재의 체육시설.
소오비다리 시내버스정류장에서 산으로 오르면 길은 산 사면을 따라 완만하게 이어진다.
2층 전망대를 지나 보이는 앵산 정상에는 산불감시초소와 정상석이 자리한다.
2등 삼각점이 설치된 508.4m봉에서 방향을 틀어 북쪽의 솔병산으로 향한다.
산행길잡이
고현버스터미널~소오비다리 시내버스정류장~정자 쉼터~오비재~석름봉(301m)~연사재~230.7m봉 우회~북거제지맥 갈림길~364.7m봉~폐헬기장~앵산 정상~508.3m봉(삼각점)~안부 쉼터~솔병산(437.4m)~241m봉~외안계 시내버스정류장 <5시간 30분 소요>
숙식(지역번호 053)
고현버스터미널 인근에 맨하탄모텔(637-1831), 모텔 라인69(638-3688), 그린힐모텔(638-0029) 등 숙소가 많다. 고현시장은 거제도에서 가장 규모가 큰 전통시장이다. 특히 시장 안팎에는 횟집에서부터 분식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먹거리 집이 많다. 충남식당의 순대국밥, 순대리아의 떡볶이와 순대, 뚜껑집 부대찌개, 솜씨김밥 등등. 시장 인근의 구천식당(636-2122)과 동남식당(638-4448)은 생선찜과 조림, 구이 전문점.
교통
부산 도시철도 1호선 하단역에서 거제 고현의 맑은샘병원 앞까지 가는 시내버스가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 30분까지 30분 간격으로 운행하고 있다. 산행이 마무리되는 외안계 버스정류장에서 32, 37번 시내버스를 타면 고현버스터미널까지 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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