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에 집중하면서 '평화' 같은 구절을 읊조린다
만트라 명상 실습
두번째는 생각을 어지럽히는 것에 대해 반응하지 않고 단지 알아차림만 하는 것이다.
이완 반응을 일으키는 8가지 집중 명상의 조건
1. 주의의 초점이 될 대상, 즉 만트라(단어, 구절 또는 기도문)를 정한다.
- 자신의 신념 체계(종교, 철학 체계)에 부합하는 단어나 구절이 이상적.
- 예를 들면 ‘은총이 가득하신 마리아님’,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샬롬’, ‘관세음보살’, ‘사랑’, ‘평화’ 등이 있다.
2. 편안한 자세로 조용히 앉는다.
- 반드시 가부좌, 반가부좌를 할 필요는 없고 생각을 방해하지 않을 정도로 편안한 자세이면 된다. - 방석 위나 의자도 괜찮고 등을 수직으로 세우는 게 이상적이다.
3. 눈을 감는다.
- 눈을 감는 것은 외부의 시각적 자극에 방해 받지 않기 위해서다.
- 눈을 감을 때 힘을 주면 안된다. 실눈을 뜨거나 아주 자연스럽게 눈을 감는게 좋다.
4. 근육을 이완시킨다.
발가락에서 시작해 발, 종아리, 허벅지, 복부, 가슴, 어깨, 머리까지 온 몸 근육에 힘을 뺀다.
5. 천천히 자연스럽게 호흡한다.
- 숨을 몇 초간 들이 마시고, 몇 초간 내뱉는다는 강제성 없이 자연스럽게 천천히 숨을 쉰다.
- 숨을 내뱉을 때마다 자신이 선택한 만트라(단어, 구절, 기도문)를 읊조린다.
- 구절이 길 경우 마음 속에서부터 시작해 숨을 내뱉는 동안 읊조린다.
6. 반응하지 않고 알아차리는 자세를 유지한다.
- 명상 중 잡념이 일어나는 것은 극히 자연스러운 일이다. 이를 없애려고 적극적으로 애쓰는 태도를 취할 필요가 없다.
- ‘잡념이 생겨도 괜찮다’고 생각하고 단어나 구절을 반복하는 것으로 되돌아 오면 된다.
7. 시간은 20분 정도가 적당하다.
- 단 몇 분만 해도 효과가 있지만 한 번에 20분 정도가 가장 좋다고 알려져 있다.
- 6시간 정도의 수면 효과와 맞먹는다고 연구도 있다.
8. 하루 두 번 정도 실천한다.
- 새벽에 하는 게 가장 좋다. 수면 중 분비됐던 호르몬이 각성 시의 호르몬으로 바뀌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 밤에 잠들기 전에 하는 것도 좋다. 낮에 활발했던 호르몬을 수면 중 내분비 호르몬으로 교체해주기 때문이다.
- 식후에 명상을 하려면 2시간이 지난 뒤에 하는 게 좋다.
집중 명상 중 생기는 잡념을 어떻게 없앨 수 있을까
- 명상 중에 어떤 생각, 느낌, 감각이 불현듯 떠올랐다가 사라지는 것을 관찰하는 ‘내 마음의 관찰자’란 입장이 되어 보자.
- 명상을 하는 동안 어떤 일이 일어나더라도 이를 거부하거나 억압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태도가 바람직하다.
- 우리 마음 속에는 어떤 생각이 불현듯 머리에 스쳐 올라왔다가 변화되어 가다가 소멸하는 과정을 되풀이 한다는 것을 알아채고 의식을 호흡으로 되돌린다.
마음을 한 곳에 머무르게 하는 방법
1. 복식호흡 하기
- 긴장, 불안이 느껴지면 내뱉는 호흡을 들이 마시는 호흡보다 좀 더 천천히 길게 하면 좋다.
- 호흡이 점차 느려지고 깊어지면 이완 반응이 자연스럽게 일어난다.
“호흡은 몸과 마음을 하나로 연결시킨다. 몸과 마음의 내면을 비추고 평화와 안정을 가져다 준다." (틱낫한 명상 중)
2. 만트라(특정 단어, 구절) 선택
- 마음을 모으는 가장 보편적인 방법은 호흡 자체에 집중하거나 호흡과 특정 단어, 구절을 연결하는 것이다. 이 때 사용되는 특정 단어나 구절을 ‘만트라(보호한다는 의미)’라고 한다. 불교에서는 진언(眞言)이라고 한다.
- 만트라를 읊조리는 것은 흔들리는 마음을 안정시켜 주는 닻이다.
만트라의 예
은혜의 예수 그리스도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은총이 가득하신 마리아님
여호와는 나의 목자이시니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샬롬
네 이웃을 사랑하라
아흐둠, 알라는 위대하시니
관세음보살
나무아미타불
옴마니밧메훔
하나
평화
태양
내려놓아라
3. 만트라 활용하기
- 숨을 내뱉을 때마다 자신이 선택한 만트라(단어, 구절, 기도문)를 호흡에 맞춰 읊조린다.
- 구절이 길 경우 마음 속에서부터 시작해 숨을 내뱉는 동안 읊조린다.
- 잡념이 생겨 마음이 동요하더라도 이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호흡과 만트라의 읊조림으로 되돌아간다.
60대 남성 고혈압 환자의 만트라 명상 사례
부인과 사별하고 몇 달 뒤부터 고혈압이 심해졌다. 자신의 만트라로 ‘평화’를 선택해 명상을 했다. “마음 속에 떠오른 첫 번 째 만트라가 평화였다. 내 몸에 평화가 오기 위해서는 우선 마음이 평화로운 상태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명상을 했더니 놀랍게도 편안한 느낌이 들었다. 어떤 것이든 직면할 수 있다는 느낌이 들었고 잠을 편히 잘 수 있었다. 모든 게 전보다 훨씬 나아졌다."
일상 생활에서 할 수 있는 간단한 명상법
일상 생활 중 귀찮고 열 받는 사건이 계속 일어난다. 시간이 없는데 신호등이 붉은 색으로 바뀔 때, 초조하게 병원 진료를 기다릴 때, 당장 오라는 직장 상사의 호출을 받았을 때, 중요한 고객에게 난감한 문제로 전화를 걸어야 할 때, 긴 줄에서 차례를 기다릴 때 우리 마음은 흔들리고 어지러워 진다. 이럴 때 약식 명상을 하면 좋다.
▶첫째 방법
숨을 깊이 들이 마신 뒤(복식 호흡) 몇 초간 참는다. 이후 천천히 숨을 내뱉으면서 초점 단어나 구절을 읊는다.
▶둘째 방법
오른 손을 배꼽 아래 단전에 놓는다. 숨을 들이 마실 때 손이 위로 올라가고, 내뱉을 때 손이 아래로 내려가는지 살펴본다. 숨을 내뱉을 때 ‘열’부터 ‘하나’까지 세는 ‘수식관 명상’을 한다.
▶셋째 방법
둘째 방법과 같이 하되, 숨을 들이마실 때는 ‘하나’부터 ‘넷’까지, 숨을 내뱉을 때는 ‘넷’부터 ‘하나’까지 수를 센다. 이완 반응과 수식관을 합성한 약식 명상법이다.
▶넷째 방법
코로 숨을 들이마시고, 입으로 숨을 내뱉는다. 이 호흡을 열 번 되풀이 한다. 콧속으로 들어오는 공기가 얼마나 차가우며, 내뱉을 때 공기가 얼마나 따뜻한지 온도 차이를 느껴본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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