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카의 간소화 버전… 수도권은 홍천강 주변 유원지가 최적지
간편함을 원한다면 ‘차박’으로 즐기는 송년캠핑도 추천할 만하다. ‘차박’은 말 그대로 ‘차’에서 ‘숙박’하는 것을 줄여서 부르는 용어다. 차량을 숙박시설로 활용하는 모든 방식이 넓은 의미의 ‘차박캠핑’이다.
캠핑카는 물론 차 위에 설치하는 루프톱 텐트, 시트를 평탄하게 만들어 차 속에 잠자리를 만드는 것도 ‘차박’의 한 방법이다.
최근 들어 대세로 떠오른 ‘차박캠핑’은 캠핑카의 간소화 버전으로 이해하면 쉽다. 캠핑카는 고가인데다 덩치가 커서 국내에서 운영이 어려운 것을 단점으로 꼽는다. 하지만 ‘차박캠핑’은 평상시 운행하던 차를 숙식이 가능하게 꾸미는 것으로 준비가 끝난다. 사용 편의성은 떨어지지만 기동성과 간편함이 탁월하다.
기본적인 ‘차박캠핑’은 의자 등받이를 펼쳐 평탄하게 만든 뒤 매트리스를 깔아 잠자리를 만드는 것이다. 공간이 넓은 SUV나 승합차가 차박에 유리하다. 시트 위에 단단한 에어매트리스를 펼치거나, 내부에 프레임을 설치해 평탄화 작업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시트를 떼어 내거나 별도의 구조물을 설치하는 것은 불법이니 주의해야 한다.
추천 장소
차박캠핑은 장소 선택이 비교적 자유롭다는 점이 장점이다. 차를 세울 수 있는 곳이면 어디나 차박캠핑이 가능하다. 하지만 어닝과 도킹텐트까지 설치하려면 캠프사이트를 구축할 수 있는 환경을 찾아야 한다.
바비큐 요리를 하고 그물침대에 누워 휴식을 즐기려면 정식 캠핑장이 마음 편하다.
수도권에서는 홍천강 주변의 강변 캠핑장이 송년캠핑을 겸한 차박에 적합한 곳들이다. 팔봉산유원지, 밤벌오토캠핑장, 모곡 밤벌유원지, 개야유원지, 수산유원지 등 강을 따라 많은 야영지가 있다.
주차장이나 휴게소 등 공공장소에서 차박을 할 때는 주의가 필요하다. 차 속에 잠자리를 만들고 잠만 자는 것은 문제가 될 게 없다. 하지만 차량 밖에 거실공간을 만드는 것은 금물이다. 주변 사람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한적한 곳에서 하룻저녁 짧게 머무는 일정이라면 간소한 세팅으로 기동성 있게 움직이는 것이 좋다.
지정된 야영장이 아닌 곳에서 눈에 거슬리는 행동은 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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