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스럽던 쨍한 꽃무늬는 안녕… 런웨이에 뜨는 우아한 '꽃 패션'
꽃은 꽃이되, 꽃이 아니어야 한다. 이번 시즌 '꽃무늬'를 즐기기 위한 자세다. 빠알간 봉오리에 초록색 꽃대가 사방 천지에 흩날리던 과거 패션이여 안녕! 총천연색의 조화가 '촌스럽다'란 단어와 동의어로 취급받던 꽃무늬가 제대로 '복수'할 기회가 왔다. 올 시즌 꽃무늬는 베이지색, 연갈색, 남색, 하늘색, 회색 등 한결 차분해진 바탕에 은은한 꽃잎을 드리우고 있다.
![사진1~4](http://image.chosun.com/sitedata/image/201903/19/2019031900057_0.jpg)
로이터는 최근 밀란 패션 위크를 분석하면서 "르네상스 시대의 우아한 벽화를 옮겨온 듯한 색감이 실크, 오간자 등의 여리여리한 소재를 만나 여성미를 극대화하면서 1930년대에 유행했을 법한 슈트에 모자 등을 매치해 극적인 대비 효과를 노렸다"고 분석했다. 2년 전 끌로에의 총괄디자이너로 임명된 나타샤 램지 레비가 선보인 이번 봄 여름 컬렉션이 대표적. 사막에서 피어나는 생명력을 떠올리는 듯 저녁노을을 닮은 주홍빛과 베이지, 흙색 등을 섞어 자연 속에 피어난 꽃 무리를 새롭게 창조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지컷' 관계자는 "일부러 튀어 보이기 위해 서로 색상이 충돌하고 장식이 많은 맥시멀리즘을 추구하는 게 아니라면 원색보다는 좀 더 차분한 색감을 골라야 고급스럽게 즐길 수 있다"면서 "꽃무늬가 일부만 가미된 의상을 톤온톤(비슷한 색상 톤으로 맞추는 것)으로 배치하면 멋스럽다"고 조언했다. 요즘 패션계에서 각광받는 '블랙은 새로운 블랙(black is new black)'이란 트렌드에 맞게 검은색을 포인트 색상으로 집어넣거나 검은색 바탕에 살짝 꽃잎이 스치는 듯한 포인트만 주는 것도 우아해 보인다. 남성들의 경우 하와이안 셔츠 같은 '휴양지 패션'보다는 하늘색, 남색 등 차가운 느낌의 색상에 단색의 꽃무늬 프린트를 가미하면 세련돼 보인다. 지나치게 마른 체형이라면 잔잔하지만 색이 튀는 꽃 패턴을 입으면 볼륨감 있어 보이고, 체격이 크다면 어두운 컬러나 블랙·화이트 같은 단순한 컬러에 꽃무늬가 커다랗게 한두 개 배치된 옷을 고르는 게 시선을 분산시켜 날씬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패션계에서 퍼지는 '우아한 꽃무늬' 영향은 최근 '뉴트로(new+retro·새로운 복고)' 인기를 타고 각종 인테리어 소품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어린 시절 할머니 손때가 묻은 꽃무늬 찻잔이나 그릇을 찍어올리는 게 유행이다. 이전엔 파랗고 빨간 원색이 많았다면 요즘은 일본 노리다케 스타일처럼 빈티지한 느낌의 분홍색·녹색·자주색 등이 인기다. 현대리바트가 국내 독점 판매하는 미국 홈퍼니싱 브랜드 윌리엄스 소노마에선 꽃과 잔디에서 영감을 받은 '플로럴 미도우' 그릇을 비롯해 수채화를 직접 그려 도자에 입힌 '파밀리아 로즈' 등이 요즘 주부들이 많이 찾는 종목. 까사미아와 자라 홈 등 인테리어 전문 브랜드에서도 자연에서 영감 받은 소품이 봄맞이 매장을 가득 채웠다. 해외 인테리어 매체들은 "큼직하거나 작은 꽃잎 등이 조화를 이루는 17세기 네덜란드 정물화 스타일을 닮은 '인테리어 아트'가 주목받고 있다"고 전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지컷' 관계자는 "일부러 튀어 보이기 위해 서로 색상이 충돌하고 장식이 많은 맥시멀리즘을 추구하는 게 아니라면 원색보다는 좀 더 차분한 색감을 골라야 고급스럽게 즐길 수 있다"면서 "꽃무늬가 일부만 가미된 의상을 톤온톤(비슷한 색상 톤으로 맞추는 것)으로 배치하면 멋스럽다"고 조언했다. 요즘 패션계에서 각광받는 '블랙은 새로운 블랙(black is new black)'이란 트렌드에 맞게 검은색을 포인트 색상으로 집어넣거나 검은색 바탕에 살짝 꽃잎이 스치는 듯한 포인트만 주는 것도 우아해 보인다. 남성들의 경우 하와이안 셔츠 같은 '휴양지 패션'보다는 하늘색, 남색 등 차가운 느낌의 색상에 단색의 꽃무늬 프린트를 가미하면 세련돼 보인다. 지나치게 마른 체형이라면 잔잔하지만 색이 튀는 꽃 패턴을 입으면 볼륨감 있어 보이고, 체격이 크다면 어두운 컬러나 블랙·화이트 같은 단순한 컬러에 꽃무늬가 커다랗게 한두 개 배치된 옷을 고르는 게 시선을 분산시켜 날씬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패션계에서 퍼지는 '우아한 꽃무늬' 영향은 최근 '뉴트로(new+retro·새로운 복고)' 인기를 타고 각종 인테리어 소품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어린 시절 할머니 손때가 묻은 꽃무늬 찻잔이나 그릇을 찍어올리는 게 유행이다. 이전엔 파랗고 빨간 원색이 많았다면 요즘은 일본 노리다케 스타일처럼 빈티지한 느낌의 분홍색·녹색·자주색 등이 인기다. 현대리바트가 국내 독점 판매하는 미국 홈퍼니싱 브랜드 윌리엄스 소노마에선 꽃과 잔디에서 영감을 받은 '플로럴 미도우' 그릇을 비롯해 수채화를 직접 그려 도자에 입힌 '파밀리아 로즈' 등이 요즘 주부들이 많이 찾는 종목. 까사미아와 자라 홈 등 인테리어 전문 브랜드에서도 자연에서 영감 받은 소품이 봄맞이 매장을 가득 채웠다. 해외 인테리어 매체들은 "큼직하거나 작은 꽃잎 등이 조화를 이루는 17세기 네덜란드 정물화 스타일을 닮은 '인테리어 아트'가 주목받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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