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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전국 단풍 명산 |10선 가이드 ④방태산] 휴양림 계곡에 빛 고운 단풍 가득

by 白馬 2018. 10. 16.


방태산자연휴양림이 위치한 적가리골은 옛날 <정감록>에서 재난을 피할 수 있는 피장처避藏處 가운데 하나로 꼽던 곳이다. <정감록> 신봉자들은 적가리계곡에 찾아들어와 토성을 쌓고 그 안에서 살며 외부 사람과의 왕래를 가능한 한 금했다고 한다.


자연휴양림이 있는 방태산의 적가리골은 매우 뛰어난 풍치를 자랑한다. 특히 이폭포와 저폭포가 위치한 암반지대의 풍광이 탁월하다. 천혜의 비경을 감상할 수 있는 자리에 방태산자연휴양림이 들어서 있다.

폭포 아래 산림휴양관 앞에는 널찍하게 펼쳐진 암반 와폭지대가 있어 휴식을 취하기 좋다.


적가리골은 지형도를 보면 특이한 점을 발견하게 된다. 운석이 충돌하며 생긴 것이라는 지질학자의 주장이 있을 정도로 주변 지형과 달리 둥그스름하고 평평하게 파여 있다. 둥근 함지박 형상에 말라붙은 호박 거죽처럼 주름이 촘촘하고 많은 것이다. 이 무수한 주름은 그만큼 많은 수분을 함유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한다. 가을 가뭄으로 난리일 때도 적가리골의 이폭포 저폭포는 비 온 직후처럼 수량이 풍부해 단풍빛이 곱다. 자연휴양림이 있는 적가리골과 방태산 능선을 두루 밟는 코스는 가을 산행 코스로 안성맞춤이다.


산행은 휴양림에서 출발해, 방태산 정상 주억봉(1,443.7m)에 올랐다가 주능선을 타고 동진, 구룡덕봉(1,388.4m)에 이른 다음 아침가리골(조경동)과 적가리골을 나누는 북쪽 능선을 타고 나아가다가 왼쪽의 적가리골로 다시 떨어지는 원점회귀형 산행이 무난하다. 거리는 약 12km로 한나절 코스다.


산림휴양관에서 찻길을 따라 100m 남짓 올라가면 오른쪽에 정자 하나가 보인다. 이 정자 옆길로 내려가면 곧 이폭포 저폭포 물줄기가 눈앞에 나타난다. 폭포를 구경하고 되올라와 임도를 따르면 폭포 상단 물줄기를 가르는 다리를 건넌다. 그 후 300m쯤 완경사 찻길을 따라 올라가면 나오는 널찍한 공터에서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산길은 완경사에 부드러운 분위기의 숲속으로 이어진다. 적가리골의 한 지류인 지당골을 따라 길이 한동안 이어진다. 오른쪽으로 나타나는 첫 지류의 입구엔 통나무 다리가 걸쳐 있다. 여기서 400m쯤 올라가서 왼쪽으로 통나무 다리를 걸쳐놓은 계류를 건넌다.


나무다리를 건너자마자 나오는 삼거리에서 오른쪽 주억봉 방향의 길을 따른다. 왼쪽으로 가면 구룡덕봉이다. 통나무 다리를 몇 개 건너면 골짜기가 넓어진다. 산길은 물줄기 왼쪽 옆을 따라 오르다가 지능선 길로 접어든다. 물줄기를 벗어나면 갑자기 길이 가팔라진다.


고도가 높아지며 적가리골과 그 서쪽의 대골을 나누는 경계선 구실을 하는 굵직한 능선으로 올라선다. 이 길을 걷다 보면 주억봉~구룡덕봉 사이의 능선 위에 올라선다. 여기서 서쪽으로 300m 가면 전망이 기막히게 좋은 방태산 정상(주억봉)이다.


이어 동쪽 능선을 타고 1시간30분 정도 가면 구룡덕봉에 닿는다. 여기서 넓은 찻길을 따라 구룡덕봉 정상 북동쪽 250m 지점까지 가서, 도로가 크게 오른쪽으로 휘어 내려가기 시작하는 지점에서 곧장 산길로 접어든다. 능선을 타고 조금 내려서면 급경사 길이 아래로 내리닫는다. 길은 매우 뚜렷하고 넓다. 도로를 빠져나와 800m쯤 간 지점의 매봉령 삼거리에서 왼쪽(서쪽) 적가리골 길로 내려선다. 500m 남짓 급경사 지능선 길을 내려서면 곧 평탄해진다. 계류를 두 번 건너 작은 하나를 타고 넘으면 물줄기가 굵은 계곡이 나타난다.


널찍한 산길을 따라 넓은 낙엽송 숲을 가로질러 걷다 보면 휴양림에서 조성한 숲체험코스의 산책로와 만난다. 이 숲체험코스를 따라 잠시 내려가면 주억봉을 오르며 거쳤던 휴양림 내 삼거리에 도착한다.


방동리 휴양림산장에서 출발해 매봉령까지 약 3km, 매봉령에서 구룡덕봉까지 약 1.5km, 구룡덕봉에서 주억봉까지 약 2km이며 주억봉에서 다시 출발점까지 내려오는 길이 약 4km로 대략 10km에 7~8시간이 걸린다.

방태산 등산지도
동아지도 제공
교통

서울에서 서울양양고속도로를 이용해 인제 나들목으로 빠져나와 31번국도로 인제군 기린면소재지인 현리로 간다. 현리로 들어서기 직전의 다리인 방태교를 건너기 전에 왼쪽으로 난 453번 지방도로로 접어들어 약 10km 가서 도로 오른쪽 다리를 건너자마자 우측 휴양림 가는 길로 접어든다. 마을을 지나 좁은 콘크리트 포장도로를 따르면 휴양림 매표소다.


숙식(지역번호 033)

방태산자연휴양림(463-8590)의 산림휴양관에서 숙박이 가능하다. 산림휴양관 위 300m 지점의 계곡 오른쪽 위 둔덕에 가족단위 야영지구가 있다.

휴양림 들머리에 민박집과 펜션이 여럿 있다. 들꽃나라(463-2956), 스마일펜션(462-1103), 산여울펜션(463-4634), 산내음민박(463-0538), 솔마루펜션 오토캠핑(010-4067-7688), 숲속의 하얀집(463-7447) 등.

현리에서 방태산휴양림으로 가는 길목의 오류동 막국수(461-1948), 조경동계곡 입구 갈터 쉼터 바로 옆 진동산채가(463-8484) 등이 이 지역의 맛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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