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창문을 열면 마음이 들어오고. . . 마음을열면 행복이 들어옵니다
  • 국내의 모든건강과 생활정보를 올려드립니다
여행

살아 꿈틀대는 고창 갯벌… 조개잡이·염전 체험, 붉은 노을도 놓치지 마세요

by 白馬 2018. 5. 4.

 

[전북 고창] 갯벌 생태 체험

 

 

갯벌 위로 붉은 노을이 내려앉는다. 고창 갯벌은 아름다운 풍경뿐 아니라 생물학적 가치도 인정받는

살아 있는 생태의 보고다.

 

끝이 보이지 않는 갯벌 위로 붉은 노을이 쏟아진다. 서해의 일몰은 갯벌과 어우러져 더욱 그림 같은 풍경을 선사하곤 한다. 고창의 갯벌을 찾은 건 일몰 때문만은 아니다. 꿈틀대는 살아있는 갯벌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고창 갯벌은 전북 부안과 경계를 이룬 곰소만 일대 심원면, 부안면, 흥덕면에 걸쳐 넓게 형성돼 있다. 새만금 갯벌이 매립되면서 곰소만의 갯벌은 전북에 남은 가장 큰 갯벌이 됐다. 고창 갯벌은 모래갯벌과 암반 서식지, 펄갯벌, 염습지가 한데 있어 각각 독특한 생물 군집을 형성하고 있다. 국내 최대 바지락 생산지이며 동죽(조개 일종), 농게(게의 일종) 등의 생물과 갈대·나문재 같은 염생식물, 도요새·청둥오리·민물떼새 등 다양한 조류가 서식하기도 한다. 이런 생물학적 가치를 인정받아 2007년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됐고 2010년에는 연접한 부안 갯벌과 함께 45.5㎢가 람사르 습지에 이름을 올렸다. 2013년 전 지역이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된 고창군 내에서도 핵심 지역으로 손꼽힌다.

 

갯벌에서 조개잡이 체험을 하며 즐거워하는 가족의 모습. / 만돌갯벌체험학습장

 

고창 갯벌에선 생태체험이 가능하다. 갯벌을 체험하며 살아있는 갯벌을 좀 더 가까이 만날 수 있다. 심원면 만돌리와 하전리의 갯벌체험장이 대표적이다. 매년 여름 갯벌축제가 열리는 곳이기도 하다. 만돌갯벌체험학습장(063-561-0705)에선 정치망 고기잡이와 조개잡이 체험을 해볼 수 있다. 동죽, 백합 등의 조개를 2~3㎏ 캘 수 있다. 20인 이상 단체는 염전 체험도 가능하다. 체험하러 갯벌로 나갈 때 타는 커다란 트랙터가 인상적인데, 갯벌 위를 달리는 기분이 색다르다. 갯벌체험은 물때가 관건. 체험 가능한 물때를 미리 확인한 뒤 체험장으로 가는 게 좋다. 체험료는 대인 1만2000원, 영유아 6000원.

만돌리 갯벌 근처에 조성된 서해안 바람공원도 갯벌을 가까이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전망대에선 넓게 펼쳐진 갯벌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고 관찰 덱, 풍차 등이 갯벌 따라 조성돼 있다. 일몰 시각 맞춰 오면 아름다운 해넘이도 눈에 가득 담을 수 있다.



오늘의 날씨

* 오늘 하루도 즐겁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