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보다 더 즐거운 밤 여행! 광주 대표 야경명소는?

여행을 하면서 낮이 길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문득 떠오를 때가 있다. 태양이 떨어지고 밤이 찾아오면 대부분의 관광지가 문을 닫기 때문이다. 이럴 때면 아쉬움을 뒤로하고 숙소로 돌아가 본 경험이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반면 광주에는 밤이 더 길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밤 여행 명소가 있다. 바로 대인 예술야시장,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하늘 마당, 사직공원 전망대다. 낮보다 아름다운 밤을 즐길 수 있는 광주의 밤 명소를 소개한다.

▲ 예술과 야시장이 합쳐진 대인예술야시장

광주에는 매주 토요일 저녁에 볼 수 있는 미술관 같은 야시장이 있다. 바로 광주 1호 야시장인 대인 예술야시장이다. 시장 입구의 천장의 큰 그림을 시작으로 곳곳에 지역 예술가들이 그린 그림을 구경할 수 있어 갤러리를 둘러보는 듯하다. 대인 예술야시장은 이런 전통과 예술의 공존에 힘입어 2017년 꼭 가봐야 할 명소 100곳으로 선정된 대표 야시장이다.

대인 예술야시장은 대표 야시장답게 다양한 먹거리가 있다. 그중 삼겹살 안에 채소, 김치를 함께 말아서 만든 삼뚱이와 한입에 먹기 좋게 작은 꽃게를 튀긴 꽃게 튀김, 저렴한 가격에 네모나게 자른 스테이크를 먹는 큐브 스테이크 등이 인기다. 이외에도 꼬치, 음료, 디저트 등 다양한 먹거리가 입맛을 자극한다. 

▲ 대인예술 야시장은 먹거리와 공예품뿐만 아니라 공연도 관람할 수 있다.

또한, 이곳의 특징은 먹거리에서 끝나지 않는다. 다른 야시장과는 다르게 예술이 있다. 예술가 또는 공예가들의 작품을 직접 보고 구입할 수 있고 매시간 시장 곳곳에서는 인형극, 버스킹, 작품 전시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펼쳐진다. '예술야시장'이라는 이름값을 톡톡히 한다.

다음으로 소개할 곳은 문화의 중심지인 국립 아시아 문화전당이다. 이곳은 광주의 문화행사 중심지로 행사, 공연과 함께 피크닉 장소로 유명한 하늘 마당이 있다. 낮에는 따뜻한 햇살 아래 돗자리와 함께 하는 가족과 연인, 친구들이 즐기는 공간이다.

▲ 국립 아시아 문화전당의 하늘마당. 낮에는 피크닉을 즐기기에, 밤에는 조명을 배경삼아 기념사진을 남기기 좋다.(플리마코 협동조합 제공)

하늘 마당의 저녁은 낮과 다른 모습으로 바뀐다. 해질 무렵에는 이곳의 명물인 갈대밭 길 조명이 켜지기 때문이다. 이곳을 뒤로하고 찍은 사진은 갈대와 조명의 조화로 인증샷과 인생샷을 찍을 수 있어 인기다. 

또한 이곳은 젊음의 거리인 금남로와 충장로, 핫플레이스인 동명동의 중간에 있어 젊은 층의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다. 젊은 층이 모이기 쉬운 조건으로 인해 각종 문화행사와 버스킹, 플리마켓이 열렸다. 특히 작년에는 플리마켓인 브릿지 디 마켓이 성황리에 마무리되어 많은 사람이 올해의 브릿지 디 마켓도 기다리고 있다.

▲ 사직공원 전망대에는 광주의 역사, 문화, 축제 등의 정보가 전시돼 있다.

마지막으로 소개할 곳은 야경 명소인 사직공원이다. 특히 사직공원 내의 전망대는 낮에는 광주의 풍경을, 밤에는 도시가 만들어낸 아름다운 야경을 볼 수 있어 광주의 풍경을 즐기려는 여행객, 커플, 친구들이 찾는 곳이다.

전망대는 엘리베이터나 계단을 통해 전시홀 층과 전망대 층을 갈 수 있다. 전시홀 층에서는 광주의 역사, 대표 음식, 축제, 관광명소 등을 살펴볼 수 있다. 특히 광주시를 축소해놓은 미니어처에서는 시의 규모를 짐작할 수 있으니 꼭 살펴보자.

▲ 전망대에서 바라본 광주의 풍경

전망대 층으로 올라가면 광주의 풍경이 나타난다. 이곳의 야경은 시야를 방해하는 큰 건물이 없어 멀리까지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가로등과 건물 빛이 조화를 이루는 모습은 광주에 방문한다면 꼭 봐야 할 풍경 중 하나다.

밤마저도 놀거리 볼거리가 가득한 광주. 밤에도 낮처럼 즐기기를 원한다면 광주 밤 여행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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