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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포구의 포장마차서 시원한 바지락 칼국수…

by 白馬 2018. 1. 31.

우렁이쌈밥·찹쌀꽈배기 빼놓으면 서운하죠


[당진 여행] 당진맛집

충남 당진시 송악읍 안섬포구 공원에서 길 따라 1~2분 정도 걸으면 '안섬포구 포차(포장마차)촌'이 나온다. 포차마다 회와 해산물 등을 파는데 어느 순간부터 바지락칼국수, 해물칼국수가 메인이 됐다. 가게마다 반찬이라곤 달랑무나 겉절이, 열무김치에 청양고추 다진 양념뿐이지만 조개, 새우, 애호박, 버섯, 미더덕으로 맛을 낸 시원한 칼국수 국물은 한겨울 칼바람 맞고 꽁꽁 얼었던 몸을 노곤하게 녹이기에 충분하다. 바지락칼국수(7000원)만으로 부족할 땐 낙지, 전복, 주꾸미 등을 투하해 먹는 식. 맛은 큰 차이가 없지만 포차촌 끝자락에 있는 남매포장마차(041-356-7855)는 단골층이 두텁다. 대풍칼국수(041-358-5478)는 칼국수가 나오기 전 부침개를 서비스로 내준다. 엄마손칼국수(041-357-8752)는 깔끔한 국물 맛집으로 통한다.

       
①우렁이쌈밥 맛집 ‘우렁이박사’의 우렁이쌈장과 우렁이덕장. ②‘찹쌀꽈배기’달인이 만든 빵을 맛볼 수 있는‘독일빵집’의 먹물꽈배기. ③한정식 맛집 ‘미당’의 ‘선정식’ 코스 한 상.

당진은 횟집과 해산물, 간재미 맛집들이 많지만 겨울엔 따뜻한 쌀밥이 그립기도 한 법. 당진 곳곳에 한정식 맛집, 쌀밥집이 숨어 있다. 합덕읍 미당(041-362-1500)은 '자연을 올린 제철밥상' 등을 펴낸 요리전문가 윤혜신(53)씨가 운영하는 곳. 국내산 제철 재료에 화학조미료를 쓰지 않은 건강밥상을 깔끔하게 차려낸다. 진정식(1만5000원)은 들깨버섯탕을 시작으로 계절채소무침, 해파리냉채로 입맛을 돋운 뒤 편육과 채소무침, 잡채, 녹두전, 황태구이 등을 차례로 맛볼 수 있다. 잡곡밥에 시래기된장국으로 든든한 한 끼를 마무리한다. 선정식에 떡갈비구이와 백김치, 해물요리, 연잎찰밥 등이 추가된 선정식(2만5000원), 선정식에 한우불고기와 생선요리가 추가된 미정식(3만5000원) 등 총 3가지 코스가 있다. 영업시간은 월요일을 제외한 매일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당진 토속음식인 우렁이쌈밥도 빼놓을 수 없다. 신평면 우렁이박사(041-362-9554)는 2대째 맛을 지켜온 곳. 최근 본점 옆에 건물을 신축해 확장 이전했다. 허름한 건물의 오래된 맛집 분위기는 사라졌지만 친절과 서비스는 변함없어 보인다. 둘이서 우렁이된장찌개, 우렁이무침, 우렁이쌈장이 포함돼 있는 박사네정식(1만2000원) 하나에 우렁덕장(8000원) 하나 시키시면 우렁이 메뉴를 골고루 맛볼 수 있다. 담백하고 부드러운 맛의 우렁이쌈장도 맛있지만 청양고추 넣어 칼칼하고 자극적인 맛이 나는 우렁이덕장도 흰 쌀밥에 쓱쓱 비벼 먹으면 밥 도둑이 따로 없다. 삽교호에서 5분 거리에 있다. 영업시간은 동절기 오전 6시 30분부터 오후 8시까지.

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빈손이 허전하다면 수청동 독일빵집(041-356-0403)에 들러보자. 찹쌀꽈배기 달인으로 방송을 탄 심중섭씨 부부가 만들어내는 빵들을 맛볼 수 있다. 하루 1만개 이상 팔린다는 찹쌀꽈배기는 단돈 500원. 대개 10개, 20개 단위로 사가는 분위기라 늦은 저녁엔 품절될 때도 많다. 찹쌀꽈배기에 이어 오징어먹물을 넣은 '먹물꽈배기', 청삼을 넣은 '청삼 구운 찰떡'도 인기다. 빵 나오는 시간은 오전 7시 30분부터 오후 8시 30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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