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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너무 많아서

by 白馬 2009. 7. 16.

웃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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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은 소녀

수염이 허옇고 백발이 성성한 노신사가

 

조그마한 거리에 있는 학교 쪽으로 걸음을 옮기고 있었다


아”, 정말 그리운 거리구나! 내가 이곳을 떠난 지 몇 해가 되는지…
그래도 하나도 변하지 않았구나!

그래 그래, 날마다
학교에 갈 때면 저 집에서 호떡을 사먹기도 했었지.”
그의 눈가에는, 지난 날에 대한 회상으로
몇 번이나 잔잔한 웃음이 스쳐갔다



그가 플라타너스 가로수 밑을 걸어가고 있는데 저쪽에서
손주딸의 손을 잡고 오는 뚱뚱한 할머니가 있었다.
그가 무심코 바라보니 늙기는 하였어도

그 옛날 한반에서 책을 읽던 여학생의 모습이 역력했다.


“저 실례지만 당신은 50년쯤 전에 이 거리에 있는 중학교를
다니지 않았습니까?’그 소리를 들은 할머니는 게슴츠레한 눈으로
노신사를 찬찬히 보고 있더니


고개를 썰래설래 가로저으며, 가래 끊는 음성으로 대답했다.


그렇기는 하오만 우리반에 당신같은 턱수염이 허연 남학생은 없었수”

 

 

 

 

 
 

너무 많아서


할머니가 버스를 탔다.
한참을 졸다가 그만 버스가 급정거하는 바람에 잠에서 깼다


정신 없이 둘러 보니 버스가 내려야 할 정류장을 지나치고 있었다.
놀란 할머니가 운전사에게 소리 쳤다.
“야 이놈아! 나 내려야 해. 문열어.”


그러자 운전수가
아! 할머니 내리시려면 벨을 눌러야죠.” 라고 말했다
이 말을 들은 할머니께서 하시는 말씀
.
.

 

 

 

“야 이눔아, 뉘 집 자슥이여! 저많은 벨을 내가 언제 다 둘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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