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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차라리 돼지기름이 올리브오일보다 낫다?

by 白馬 2009. 3. 17.

       차라리 돼지기름이 올리브오일보다 낫다?

 

착한 지방, 나쁜 지방, 이상한 지방

 

어느 순간부터 공공의 적이 되어버린 지방. 하지만 지방은 우리 몸의 모든 세포막을 구성하는 주요 성분이고 많은 호르몬과 중요한 생리물질을 생산하는 기본 원료가 된다. 또한 신체 기관을 보호하고 유해요인으로부터 차단하는 역할도 한다. 이러한 이유로 지방은 우리 삶에 꼭 필요한 영양소라 할 수 있다. 그러니 지방을 무조건 탓하지 마라. 내 몸에는 수많은 지방이 있고 세상에도 수많은 지방(지방 함유) 식품이 있다. 어떻게 관리하고, 어떻게 얼마큼 먹느냐에 따라 건강에 득이 될 수도 실이 될 수도 있다.  

 

Part 1. 내 몸의 지방 들여다보기
“뱃속 지방, 허벅지? 엉덩이로 양보하세요”

 

우리 몸의 약 14%는 지방으로 이루어져 있다. 매일 다이어트 걱정을 하는 사람이라고 해도 지방이 없으면 살 수 없다. 지방은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존재이다. 다만 어디에 모여 있는가가 중요하다. 우리 몸과 지방의 관계, 그 동안 궁금했던 이야기를 풀어본다.


Q1. 상체에 비해 허리가 굵고 뱃살이 있어 바지 사이즈를 크게 입습니다. 주변에서 배가 나오기 시작하면 건강의 적신호라고 하는데, 배의 지방은 정말 심각한 건가요?

 

A1. 결론부터 말하자면 바지를 입으면 위로 튀어나온 옆구리 살, 앞으로 툭 튀어나와 있는 뱃살만을 가지고 건강을 판단할 수는 없다. 이러한 지방은 피부 바로 밑에 자리잡은 피하지방으로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아직 논란이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배꼽 주변과 허리 주변에 잡히는 피하 지방보다 더 무서운 것은 배 속 장기 주변에 지방이 달라붙어 있는 내장지방형 비만이다.

 

미국 알버트 아인슈타인 의과대학 로세트 박사 연구팀 또한 ‘체지방의 양보다 쌓인 부위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연세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이지원 교수 역시 “실제 복부 안 장기들 사이에 낀 내장지방이 뱃살에 축척된 지방보다 더 위험하다는 연구결과가 있다”고 전했다. 내장지방은 손질하기 전 곱창과 같은 모습을 띠고 있다. 간과 같은 장기 틈새에 지방이 들러붙어 있어 고지혈증, 동맥경화의 원인이 된다. 남성의 대부분이 이러한 복부지방이고 여성도 40대 이후 호르몬이 변하게 되면서 내장 지방이 되기 쉽다. 마른 사람들에서도 내장지방이 나타나기 때문에 겉모습만 보고 논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따라서 자가진단으로 비만을 판단하기 보다는 병원에서 BIA나 CT를 찍어 확인하는 것이 좋다.  


Q2. 허리에 비해 허벅지나 엉덩이에 살이 많다. 먹으면 지방이 이쪽으로만 모이는 것 아닌지 의심될 정도입니다. 체질 때문에 이런 걸까요? 아니면 뭔가 이상이 있는 걸까요?

 

A2. 일반적으로 건강한 사람을 보면 허리가 엉덩이보다 얇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 허리 지방부터 쌓이게 되고 허리보다 허벅지가 굵어진다. 허벅지나 엉덩이 밑은 다른 부위에, 특히 배 부분에 살이 찌는 것을 막아주는 ‘거름망’ 역할을 한다. 몸에서 지방을 축적할 때 건강한 사람이라면 허벅지나 엉덩이 부위부터 살이 찌게 되는 것도 허리가 더 얇은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이지원 교수는 “미용상으로 없애고 싶은 지방이지만 건강에는 어느 정도 좋은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봐야 하며 이를 뒷받침하는 연구 결과들도 있다”고 말했다.

 

엉덩이와 허벅지 굵기는 복부비만 이외에도 당뇨병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미국 하버드대 의대 조슬린 당뇨병센터의 칸 박사에는 의학전문지 《세포대사(Cell Metabolism)》 5월호에 ‘엉덩이?허벅지 지방과 당뇨병의 관계’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배의 복부지방과 엉덩이의 지방을 각 자리에 이식한 실험용 쥐를 분석한 결과, 엉덩이 지방을 이식한 쥐는 몸무게와 전체 지방량이 감소했고 당뇨를 막아주는 인슐린 민감성이 향상됐다고 했다. 몸에 지방이 많다고 해서 꼭 나쁜 것은 아니다. 위치에 따라서 신진대사 작용에 도움을 주는 지방의 종류도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였다.


Q3. 다이어트에 성공한 이후 요요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지방 섭취를 최대한 자제하고 있습니다. 지방이 너무 없으면 오히려 비만위험이 높아지다던가 불임일 가능성이 많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어디까지가 사실인가요?

 

A3. 지방이 다이어트의 가장 큰 걸림돌이라는 점은 명백하지만 너무 먹지 않으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좋은 지방은 간을 보호하고 면역체계를 강화해 몸을 건강하게 만든다. 오메가3와 같은 지방 섭취는 심장병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 하지만 인위적으로 지방 섭취를 하지 않으면 가장 먼저 식탐이 늘어난다. 지방만큼 과도한 탄수화물 섭취도 살이 찌는 원인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나아가 체지방이 부족하면 배란 및 임신 지속 능력이 저하된다. 임신을 계획하는 여성 중 임신에 필요한 에너지가 몸 안에 충분하지 못한 여성은 배란에 문제가 잇거나 월경이 중지되는 여러 문제들이 나타난다. 또한 트랜스 지방은 많이 섭취하면 할수록 배란 장애에 의한 불임 가능성이 있다. ‘간호사 건강 연구(NHS)'에도 임신 가능성을 증가시키기 위해서 가장 먼저 트랜스 지방을 끊으라고 명시되어 있다. 트랜스 지방 대신 생식력을 돕는 오메가3와 같은 단일불포화지방과 콩, 호두 등의 다불포화 지방을 섭취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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