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스님과 여승
길을 가던 젊은 스님과 여승의 눈이 찌리리 마주 쳤다.
스님은 자신의 빳빳해진 방망이를 꺼내 소리 쳤다.
아이구~ 사람살류~~~ 아이구~ 나 죽것따~~~
여승은 얼른 스님에게 달려 가 말 했다.
"스님 어디가 불편하십니까?"
"예, 갑자기 몸이 좀 아파서요!"
"그런데 뻣뻣하고 붉그죽죽 한것은 무엇인지요??"
"예...이것이 바로 고구마 입니다.
요것 때문에 몸이 몹시 아프네요.
"어머나 왜요?."
"이 고구마는 귀한 냄비에 넣어 삶아야 하는데
거의 십 수년 동안 한번도 삶은 적이 없기 때문에
이렇게 바짝 성이 나 있는 겁니다."
"저런~ 불쌍도 하셔라 저라도 냄비가 있으면
꺼내 놓으련만 그럴 수도 없구! 어쩌면 좋죠?
지금 스님은 누구보다 귀한 냄비를 갖고 계십니다.
"어머나 죄송하지만 제게는 냄비가 없답니다..
아이고 나 죽네 불쌍히 여기셔서
스님의 냄비를 제게 좀 빌려 주세요
"제가 빌려 드릴수만 있다면 왜 못 빌려 드리겠어요."
"그렇다면~ 스님 여기 좀 누워 주시겠어요?."
하며 스님이 자기 도포를 펼쳐 놓자
여승이 도포 위에 발랑 드러누웠다.
"지금부터 제가 스님의 냄비를 열어볼께요
"좋아요.
그러자 스님은 귀한 냄비를 가진 여승의 옷을 벗겨
수풀에 휩싸인 아름다운 동굴을 가리키며 말 했다
"이것이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냄비랍니다"
"그러면! 당신의 고구마를 이 안에 넣어서 삶을 것이군요?
스님은 고개를 끄덕이며
도로 도로 도로 고구마 타불
라고 말 하며 고구마를 삶기 시작 했고
여승은!!!
"도로 도로 도로 냄비 타불을 외치기 시작 했다
그렇게 한참이 지난 후
스님이 삶던 고구마를 꺼내려고 하자 여승이
"아니 되옵니다. 아직 덜 삶아졌어요
고구마가 익으려면 아직~~~~아직~~~~멀었습니다 ."
스님! 언제쯤 고구마가 완전히 익을까요?
그러자 여승이 하는말
"낼 아침쯤"
'유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줌니들 착각하지 마세요` (0) | 2008.05.26 |
---|---|
웃기고 아름다운 옷 사진들 (0) | 2008.05.24 |
삼식이와 삼돌이 (0) | 2008.04.30 |
세균 이야기 (0) | 2008.04.28 |
경상도 아가씨의 첫날밤 (0) | 2008.04.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