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고기 다른 육류와 뭐가 다를까…유명 의사가 추천한 이유가?
주요 육류 중 불포화지방산 가장 많아…혈액순환, 콜레스테롤 개선에 기여

양질의 단백질이 풍부한 오리고기는 혈관 건강을 지키는데 도움이 된다.
세계적인 암 전문가인 김의신 박사(82)는 요즘도 미국과 한국을 오가며 암에 관한 교육-강의 활동을 하고 있다. 미국의 MD 앤더슨 암센터 종신교수 김 박사는 영상 등을 통해 육류는 오리고기를 추천했다. 국내산 오리고기는 불포화 지방산이 풍부해 다른 육류보다 나쁜 기름이 적어 혈관에 좋고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준다고 했다. 오리고기에 대해 다시 알아보자.
지방 적고 단백질 많은 건강식…오리구이, 백숙, 주물럭 등
오리는 기러기목 오리 과의 새 중에서 몸집이 작은 새들을 말한다. 전 세계적으로 164종이 분포하며 국내에는 40종이 보고되어 있다. 크기에 따라 반탐(0.5~1kg), 소형(1.5~2kg), 중형(2.75~3kg), 대형종(3~5.5kg)으로 구분한다. 가슴살은 지방이 적고 단백질이 많아 건강식으로 꼽힌다. 오리구이, 오리백숙, 오리탕, 훈제오리 등 다양한 요리로 먹을 수 있다. 매콤달콤한 고추장 양념에 버무려 재워뒀다가 구워 먹는 오리주물럭도 있다.
주요 육류 중 불포화지방산 가장 많아…혈액순환, 콜레스테롤 개선에 기여
오리고기는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에 비해 불포화지방산이 가장 많다. 날아다니는 등푸른생선(고등어, 꽁치 등)이라 표현해도 될 정도이다. 몸에 해로운 포화지방은 닭고기의 절반 수준이며 대부분이 올레산, 리놀레산, 리놀렌산 등의 불포화지방산이어서 혈액-혈관 건강에 좋다. 체내 대사활동에 필수인 라이신 등의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하다. 혈액순환을 돕고 콜레스테롤 개선에 도움을 준다(국립식량과학원 자료). 단백질, 무기질 등도 풍부해 기력 회복에 좋은 식품이다.
뇌 건강, 세포재생, 피로회복, 면역력 증진…노화 늦춘다
비타민 A와 B군이 다른 육류에 비해 많아 뇌 건강, 세포재생에 도움이 된다. 피로회복, 면역력 증진에 기여한다. 피로를 줄이는 비타민 B1은 돼지고기에 비해 적지만 닭고기보다 2배, 쇠고기보다 4배 많다. 비타민 B2는 소-돼지-닭고기보다 많아 세로토닌 분비를 촉진, 우울감 완화에 좋다. 주요 육류가 산성인데 비해 오리고기는 알칼리성이어서 체액이 산성화되는 것을 막고 피부 노화를 늦춘다. 콜라겐, 황산 콘드로이틴 등이 많아 피부미용, 뼈, 관절 건강에도 기여한다.
오기고기 구입 시 주의할 점은?
고기색은 밝은 붉은 색에 탄력이 있는 것이 육질이 좋다. 지방 부위는 희고 육질은 결이 곱고 탄력 있는 것이 신선한 고기로 맛도 좋다. 짙은 적색을 보이는 고기는 오래 보관된 것이다. 푸른색은 이상이 있는 고기이므로 구입 시 주의해야 한다. 신선 냉장오리는 –2℃에서 2일 동안 보관이 가능하다. 냉동오리는 반드시 냉동실에서 보관해야 하며 해동 후에는 다시 얼리지 않고 냉장 보관 후 하루에 다 먹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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