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몸무게 많이 나가도 ‘이것’ 강하면 오래 산다

白馬 2025. 2. 6. 06:43

체력이 강해야 조기 사망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체력이 장수와 연결되는 신체적인 건강함을 나타내는 지표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체중과 키로 비만도를 측정하는 지표인 BMI(체질량지수)만으로 건강 상태를 온전히 나타낼 수 없으며 평소 꾸준한 운동으로 체력을 향상시켰는지 여부가 조기 사망과 더 큰 연관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 버지니아대 연구팀이 20개 연구 데이터를 토대로 성인 약 40만 명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참여자들의 ▲BMI ▲체력 ▲사망 연령 등을 확인해 건강과 장수에 미친 영향을 분석했다.

참여자들의 체력은 최대 산소 섭취량(VO2 max)으로 측정됐다. 최대 산소 섭취량은 1분 동안 우리 몸에 공급할 수 있는 산소호흡량의 최대치를 말한다. 같은 연령대·성별 내에서 최대 산소 섭취량이 상위 20%인 경우 체력이 높다고 평가했다.

분석 결과, 비만과 체력 모두 조기 사망의 위험요인으로 꼽혔다. 비만이면서 체력이 약한 사람은 정상체중이면서 체력이 좋은 사람보다 조기 사망 위험이 세 배 높았다. 정상 체중이면서 체력이 약한 사람은 비만이면서 체력이 좋은 사람보다 조기 사망 위험이 두 배 높았다. 

연구팀은 비만이 여러 만성질환 발병 위험을 높여 조기 사망 위험을 키운다는 사실을 증명하면서 체질량지수가 높더라도 유산소 운동으로 체력을 기르면 건강해질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연구를 주도한 싯다르타 안가디 박사는 “운동은 단순 칼로리를 소모하는 활동이 아니라 심폐·근육·신진대사를 개선하는 중요한 요인”이라며 “꼭 운동으로 인한 체중 변화가 없더라도 건강 이점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체력 증진을 위해서는 유산소 운동을 하는 게 좋다. 유산소 운동은 혈액순환을 촉진해 심장과 폐 기능을 높이며 뇌가 필요한 영양소를 효율적으로 전달하며 근육을 강화하는 효과가 있다. 작은 단계부터 시작해 점차 운동량을 늘려 가면 체력 증진에 도움이 된다. 매일 20분 걷기로 시작해 한 달 뒤쯤에는 마라톤에 참여하는 식이다. 세계보건기구(WHO)가 권고하는 매주 150분 이상의 중등도 강도의 유산소 운동을 하는 게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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