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파킨슨병 호전 비결은 바로 ‘맨발걷기’

白馬 2024. 2. 27. 06:35

뇌졸중·치매에도 좋다는 데 정말?

 

맨발걷기가 파킨슨병을 비롯해 뇌졸중과 알츠하이머 증세 완화에 도움이 된다는 증언이 나왔다.

 
 

맨발 걷기는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의학적으로 입증된 건강 유지 방법이다. 풀이나 흙을 맨발로 걷다 보면 땅에서 나오는 에너지를 온몸으로 흡수하게 된다.

노화가 진행되면서 가장 걱정되는 병 중 하나인 파킨슨병도 맨발 걷기를 통해 증상이 호전되고 치유되었다는 증언이 나와 화제가 되고 있다. 

그밖에도 맨발 걷기를 실천한 사람들은 맨발 걷기가 알츠하이머, 뇌졸중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고 입을 모아 이야기한다. 구체적인 과정과 이유는 다음과 같다. 

 

◇ 맨발로 걸어 파킨슨병 호전된 한의사

맨발걷기로 파킨슨병이 호전되었다는 사실을 처음 고백한 사람은 바로 이강일 나사렛국제병원 이사장(81)이다. 

파킨슨병은 뇌의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을 분비하는 세포들이 파괴되며 나타나는 중추신경계 질환이다. 손발 떨림이나 신체 경직, 불안정한 걸음걸이 등이 나타난다.

이 이사장은 2015년 파킨슨병에 걸렸다. 잠시 누웠다가 앉는 것조차 힘들었고 걷는 것 역시 어려웠다고 한다.

그는 지인으로부터 맨발걷기를 추천받았다. 이후 박동창 맨발걷기국민운동본부 회장의 저서 ‘맨발로 걸어라’를 보고 연수구 청량산의 황톳길을 매일 걷기 시작했다.

그 결과 다리 부종과 손떨림이 사라졌다. 이 이사장은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맨발 걷기를 통해 “알 수 없는 몸에 있는 문제점들이 해결된 것 같다”고 말했다. 

 

◇ 다른 사람들에게도 호전 효과 입증돼

다른 파킨슨병 환자에게도 맨발 걷기의 효과는 입증됐다. 2013년 파킨슨병을 판정받은 박은경(54)씨는 이 이사장과 박 회장의 경험담을 접하고 맨발걷기에 돌입했다. 

박씨는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처음에는 맨발 걷기를 하는 사람들이 ‘미친 사람들인 줄 알았다’라고 말했다. 그런데 같은 파킨슨병을 앓던 사람이 증세가 호전되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호기심이 생겼다.

 

맨발로 숲길을 걷는 시민들의 모습

 
 

이후 맨발 걷기는 박씨 삶의 일부분이 됐다. 부천의 원미산과 지향산을 매일 1시간 씩 걸었다. 한 달 후부터는 매일 2시간으로 늘렸다. 

 

겨울철 추운 날씨에는 비닐하우스에서 맨발 걷기가 이어진다. 지인들과 비닐하우스를 빌려 안에서 맨발 걷기를 하고 체조와 댄스를 진행한다. 박씨를 비롯한 파킨슨병 환자 3명 모두 증세가 호전되었다.

박씨는 파킨슨병에 걸린 초기에는 아침에 일어나면 손가락이 움직이지 않았지만 70일 정도 맨발로 걸은 후부터는 증상 발현 빈도수가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고 증언했다.

목 근육이 굳어서 걸을 때 머리가 뒤로 젖혀지는 현상도 맨발 걷기 이후 사라졌다. 인터뷰에서 박씨는 파킨슨병이 완전히 나은 것은 아니지만 현상 유지를 넘어 호전된 것만으로도 기쁘다고 말했다.

 

◇ 뇌와 혈관에 긍정적 영향 끼쳐

이 이사장은 박씨의 사례처럼 파킨슨병 뿐 아니라 알츠하이머와 뇌졸중에도 맨발 걷기가 효과적이라고 분석했다. 

세 질병들 모두 뇌 신경과 혈관 이상으로 인해 발현된다는 공통점이 있는데, 맨발 걷기는 미주신경을 활성화시켜 뇌와 심혈관계를 건강하게 자극해준다고 전해진다. 

2013년 미국 ‘대체 및 보완의학학회지’에 실린 스티븐 시나트라 박사의 연구에 의하면 맨발 걷기는 혈액의 점도를 낮춰주고 깨끗하게 희석해주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박동창 맨발걷기국민운동본부 회장은 건강다이제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맨발로 걷느냐 아니냐는 생사를 좌우할 만큼 치명적인 차이가 있다”며 “언제 어디서든 맨발로 걸을 수 있는 ‘접지(接地)권’이 국민의 기본권 중 하나로 확립되어야 한다”는 소신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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